로웨인, 370평 로봇 수직농장 착공…피지컬 AI 기반 인텔리팜 확장
로웨인이 피지컬 AI 로봇 수직농장 인텔리팜(INTELLI-FARM)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로웨인은 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1400평 부지에 370평 규모 자체 로봇 수직농장 구축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로웨인은 로봇 자동화 기반 스마트농업을 위해 로봇, AI, 재배 전문가가 모인 스타트업이다. 예비창업패키지 고려대 1위, TIPS 선정,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녹색에너지 대상 수상 등 성과를 거두며 로봇 농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사회투자 등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또 누적 20억원 이상의 투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글로벌 MOU 6건 체결, 국내 특허 7건 등록 및 16건 출원 등을 기록하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2023년에는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로웨인의 로봇 수직농장은 제한된 공간에 작물을 여러 층에 걸쳐 수직으로 쌓아올린 것을 로봇이 관리하는 인텔리팜이다. 로웨인의 인텔리팜은 자율이송로봇, 스태커로봇, 소프트그리퍼 등 피지컬 AI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재배, 이송, 관리 공정을 자동화했다.
인텔리팜은 이동식 모듈형 재배장치, 양액 시스템, 생육환경 및 로봇 통합 제어 SW 등 전 주기 관리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이 로봇이나 농업 지식이 없어도 연중 안정적인 작물 생산이 가능하다. 로웨인의 이번 천안 인텔리팜은 완공 목표 시점이 내년 상반기다. 로웨인은 인텔리팜을 통해 피지컬 AI 기반의 로봇 구성요소를 포함한 인텔리팜의 성능, 경제성을 대규모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경하 로웨인 대표는 “스마트농업은 생산성, 인건비, 유지비 문제로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는데 로봇 관점에서 재설계된 자동화 시스템이 이 한계를 넘는 핵심 해법이다”라며 “천안 실증을 통해 피지컬AI 로봇 수직농장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식량 위기를 해결하는 지속가능농업 모델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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