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텀블러 키링’ 당근서 7만원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한정판으로 출시한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이 인기를 끌면서 리셀 가격도 치솟고 있다. 일부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9000원이었던 출시가가 최대 7만원대까지 팔리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1일 대상 음료를 구매할 시 키링을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당 최대 2개로 구매를 제한했음에도 키링은 출시 당일 전국 90% 이상의 매장에서 품절됐다. 현재 남은 물량도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다.
핑크와 시그니처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실제 텀블러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뚜껑을 열어 작은 소품을 담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텀블러 키링은 출시 직후 SNS에서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인스타그램 관련 영상은 24일 기준 조회 수 298만회를 넘어섰다. 해당 영상에는 “시그니처 화이트는 눈앞에서 품절됐다”, “립밤 케이스로 사용 가능하다” 등의 후기가 이어졌다.
키링 품절 대란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개당 4만원대까지 중고가가 치솟은 상태다. 스타벅스가 매년 내놓는 굿즈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텀블러 모양의 키링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굿즈와의 차별화가 소비 반응을 더 끌어냈다”라며 “프리퀀시 기간 중에도 신제품 출시 및 이벤트가 진행되어 왔으며 해당 굿즈는 다양한 굿즈 중 한 가지 상품으로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연말 시즌 한정으로 선보인 곰 모양 콜드컵이 화제가 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품을 차지하기 위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140만원에 재판매하는 현상도 발생했다.
연말 한정제품으로 다온 이 콜드컵은 스타벅스 시그니처 색깔과 로고가 달린 비니를 쓴 곰 인형 모양으로, 투명한 컵과 초록색 줄무늬 빨대로 구성됐다.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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