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3세’ 구동휘 사장 승진… LS그룹, 임원 인사
LS그룹, 2026년도 임원인사… 조직 안정·미래 준비 초점
구자열 LS이사회 의장의 장남이자 LS그룹 3세인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S그룹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주요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을 유임시키는 등 조직 안정과 미래 대비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신사업 성과 가속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강화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구동휘 LS MnM 대표이사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 사장은 2024년 LS MnM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귀금속 매출 증가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제련 사업 수익성을 단기간에 회복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황산니켈·전구체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그룹 비전인 전기차 소재 생태계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다.
구동휘 사장은 1982년생으로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의 장남이다. 그는 지난 2024년 초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부사장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한 뒤 같은 해 말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번 사장 승진은 대표이사 취임 1년 만이다.
그룹은 전력 사업 호조 등을 고려해 성과주의 원칙에 따른 승진 인사도 함께 실시했다. 올해 높은 사업 성과를 낸 안길영·채대석 LS일렉트릭 전무와 그룹 내 AI 업무 효율화를 이끈 조의제 LS ITC 전무는 부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이충희·조욱동·박우범·윤원호(이상 LS ELECTRIC), 김상무(E1) 등 5명은 전무로 승진했다. 또 이진호·최종섭·최해운(이상 LS ELECTRIC), 이승곤·김동환(LS MnM), 송인덕(LS엠트론), 이창우(INVENI), 김은일(예스코), 김근식(가온전선) 등 9명은 상무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도 다수 선임됐다. 지예규·손시호·유창우(LS전선), 유동일·박준석·최규태·백승택(LS ELECTRIC), 이정태(LS MnM), 김명훈(LS엠트론), 강기훈(E1), 이제환(예스코), 김영호(가온전선) 등 12명이 신규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S그룹은 이번 2026년도 임원 인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에 대응하고, 구자은 회장이 추진 중인 ‘비전 2030’ 경영전략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인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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