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타이츠' 는 간결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유행할
전망이다.
각 스타킹 브랜드들은 꽃무늬·하트 등 여성스러운 무늬 대신, 다양한 직선으로 구성된 기하학 무늬의 타이츠를 가을 신상품으로 속속 내놓고 있다. 스트라이프, 헤링본(물결무늬에 가까운 무늬로 청어뼈의 형상을 빌어온 무늬), 다이아몬드 등 절제되고 세련된 무늬가 대세를 이룬다.
디자인 뿐 아니라 블루블랙, 네이비, 와인 등 차분하고 세련된 색상이 '트랜드 컬러'로 쓰였다. 인기색상으로 분류되는 블랙, 그레이, 모카, 아이보리 등도 올 가을 히트 아이템인 모노톤 의상과 코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비비안' 스타킹팀 조영아 MD는 이같은
유행경향에 대해 "간결한 테일러드
재킷과 심플한 H 라인 스커트로 대표되는 '매니시 룩’ 이 타이츠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며 "차분하고 세련되면서도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는 타이츠가
인기를 모을 예정이며 이와 함께 남성미가 느껴질 정도로 간결하고 세련된 옷차림이
유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가을 타이츠는 기능성 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얇은 봄·여름용 스타킹에 일부 적용됐던 '거들 기능'이 타이츠에 폭넓게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거들을 덧입지 않아도 몸매 보정 기능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다. 봉제선이 도드라지지 않아 몸에 닿는 느낌이 편한 '평면봉제 기법'이 사용돼 착용감도 개선됐다. 쑥가공이나 방취사를 써 발냄새를 예방해주는 타이츠,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원사를 쓴 제품도 나와 있다.
올 가을'대박 예감' 신상품 구경하기
◎ '비비안'은 긴 점선으로 스트라이프 무늬를 넣어 세련된
스타일을 낸 타이츠를 내놨다. 바이올렛 컬러와 블랙, 아이보리 등 다양한 컬러로
나와 심플한 의상에 깔끔한 포인트 효과를 내기 좋다.(가격: 3만원)
◎ 바탕색과 보색인 투톤 컬러로 도트 무늬를 넣어 귀엽고 세련된 느낌을 낸 타이츠도 있다. 짙은 색 바탕에 밝은 색 도트 무늬로 포인트를 주어 심플한 의상에 액세서리용으로 잘 어울린다.(가격: 2만 8000원)
◎
'키슬렌'은 큰 하운드투스체크(사냥개 이빨 모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무늬) 타이츠를 내놨다. 개성있고 강렬한 느낌으로 심플한 의상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가격: 3만 8000원)
◎ '키슬렌'은 기하학 무늬가 새겨진 줄무늬를 넣은 타이츠도 내놨다. 간결하면서도 밋밋하지 않아 활용도가 높은 스타일이다.(가격: 3만 5000원)
그밖에 이탈리아 브랜드 ‘도나펠라’는 작은 파랑색 하트 무늬를 넣은 패션 타이츠를 내놓았고(2만5천원), 신영스타킹의 ‘앙코르’는 영국풍의 아가일 체크 무늬를 교차시킨 화려한 스타일의 타이츠(3만 8000원)를 선보였다.
◎ 타이츠 무늬에 따른 코디법
다리가 짧은 사람은 밝은
색보다 어두운 색 타이츠를 신는 것이 좋다. 또, 불투명한 타이츠가 다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한다. 다리가 굵은 사람은 짙은 컬러가 좋으며, 큰 패턴이 들어간 타이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장에는 잔잔한 무늬, 마름모나 삼각형 등 튀지 않는 스타일이
무난하다.
세로줄 무늬는 다리가 긴 사람에게 적당하며 단화를 신으면 큐트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사선무늬와 트위스트 무늬는 다리가 휜 사람에게 좋다. 다이아몬드 무늬는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다. 정장과 코디하면 고급스러움이 배가된다. 물결무늬는 가죽 스커트에 잘 어울리며, 다리가 굵은 여성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타이츠'는 일반 스타킹보다 두꺼운 가을·겨울용 스타킹으로 추운 계절 다리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동시에 결점을 커버해주는 패션 소품이다. (도움말: 비비안)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hh_jin>
< 저작권자 (c)다나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