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휴대폰 대기 화면은 어떤 모습일까? 국내 약 4천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 이들에게 대기 화면은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모바일광개토는 "휴대폰 대기화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업계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석해 개인의 휴대전화 대기화면이 향후 어떻게 발전해 갈지를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분야는 역시 SK텔레콤의 1mm 서비스와 KTF의 팝업 서비스. 데이터 통화료에 대한 두려움이 많은 고객들은 휴대전화의 무선 인터넷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이들 서비스는 무료로 뉴스 및 날씨, 주식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어 고객 반응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정보 제공이 시장에서 주효하고 있는 배경은 일본에서 한차례 검증 받은 NTT 도코모의 i-채널 서비스 덕분이다. i-채널 서비스는 150엔의 정액 요금 만으로도 기본적인 생활 정보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데, 이를 국내 이통사가 일정 부분 비슷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성 콘텐츠를 바탕으로, 향후 휴대폰의 대기화면은 개인이 원하는 정보를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방법이 SKT의 1mm 서비스 건 혹은 KTF의 팝업 서비스 이건 간에 개인이 손쉽게 배치할 수 있는 자율성이 보장될 것이라는 말이다.

물론 각 이통사들은 자사의 왑 서비스에 대한 서로간 망 개방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풀브라우징 서비스를 비롯한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가 진행된 이후의 모습은 상당부분 기대된다. 일반 컴퓨터에서 접속하는 인터넷 환경과 동일한 모습으로 휴대전화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일반화 될 경우 개인은 컴퓨터 바탕화면을 꾸미듯 자신의 취향에 맞는 휴대폰 대기화면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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