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와 애플이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iPhone 브랜드를 함께 쓰기로 결정되었다.

지난 1월 애플이 공식적으로 iPhone의 출시를 발표한 이후, 양사는 브랜드 명에 대한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여왔다. 특히 Cisco는 법적 소송까지도 불사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애플을 압박했다. 이와 함께 세계인들은 iPhone 브랜드에 대한 사용권이 과연 누가 갖게 될지 의견이 분분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Cisco와 애플은 양사가 모두 iPhone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Cisco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iPhone이라는 VoIP 휴대전화를 Linksys를 통해 판매중인데,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iPhone 브랜드의 휴대폰을 판매한다 하더라도 별도의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Cisco가 밝힌 공식 문서는 다음과 같다.

"양사간 동의에 따라, iPhone 브랜드는 전세계적으로 두 회사가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두 회사는 모두가 iPhone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며 타인에게 해당 권리는 양도할 수 없다. 동의와 관련된 다른 내용은 비밀에 붙인다"

논란이 되던 iPhone 브랜드에 대한 사용권을 양사가 갖게 됨에 따라 향후 시장에서는 VoIP폰인 iPhone과 일반 휴대전화인 iPhone을 동시에 만나보게 될 전망이다.

다나와 이진 기자  miffy@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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