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알 크기의 휴대폰용 블루투스 안테나가 등장했다.

케드콤(대표 김영수)은 10일 유리에폭시 소재를 사용한 내장형 블루투스 안테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세라믹을 사용하는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양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유리에폭시(FR-4:FLAME RETARDANT-4)는 에폭시 레진이 들어간 유리 섬유가 여러 겹 쌓여 있는 소재로, 적층구조 설계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초소형 크기(2×7×1.2㎜)에 제조단가 및 초기 투자비용이 낮으며, 교세라·파트론·아모텍 등 안테나 기업들은 세라믹을 소재로 한 블루투스 안테나를 생산하고 있다.

김한도 케드콤 전무는 “핀투핀(pin-to-pin) 설계를 통해 블루투스 단말기의 회로설계 변경없이 기존 블루투스 안테나를 FR-4 인테나로 대체할 수 있다”며 “세라믹 블루투스 안테나 대체수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휴대폰 생산업체에서 시제품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경우, 러시아 수출용 휴대폰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케드콤은 지난해 5개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지원하는 펜타벤드(Penta Band) 안테나를 개발했으며 최근 안테나 사업부를 발족시켰다.

케드콤은 올해 안테나 사업에서 50억원, 내년 1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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