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장마도 끝나고 본격적이 휴가철이 시작됐다. 남들은 계곡이다 바다다 벌써부터 유명한 휴가지를 찾지만 그것도 이젠 지겹다.

북적거리는 인파와 바가지 상술 등 짜증나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인적도 드물면서 호텔급서비스를 받으며 편하게 휴가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계절, 올해는 가족과 함께 골프여행으로 탁 트인 그린필드로 나가보는 건 어떨까.

최근 국내골프투어. 해외골프투어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골프장예약을 해서 휴가를 떠나는 가족여행들이 늘고 있다. 특히 성인 남성들, 특히 어린자녀를 둔 골프애호가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찬스가 없다.

평소 친구들과 어울려 1박2일 이라도 골프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식구들에게 눈치가 보이고, 부부골퍼라도 자녀를 두고 훌쩍 골프장으로 떠나기가 쉽지 않았던 그들에게 골프장으로의 휴가는 스포츠인 운동과 더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물론 넉넉한 휴가비 지출이 가능한 골퍼들은 벌써 기온이 낮은 외국, 특히 중국 북부지역이나 일본의 북해도 같은 곳으로 골프여행을 떠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동해안 및 서해안을 따라서 고가의 맵버쉽골프장 과 저렴한 퍼블릭골프장들이 속속개장하면서 평범한 일반인들도 여름철 골프여행이 가능해졌다.

또한 유류비 및 환율의 상승에 의한 항공료인상으로 해외여행도 위축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내골프여행상품은 대부분 1박2일(36홀) 스케줄로 돼 있다. 2박 3일 혹은 그보다 긴 골프관광을 원한다면 스케줄을 잘 세워야 하는데, 이동경로를 따라 일정의 허비 없이 날짜별로 좋은 시간대에 원하는 골프장에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

그럴 때 일수록 현지인만큼이나 빠삭하게 지역별 골프장에 대한 정보는 필수적이다. 특히 강원지역은 동해와 수려한 산지가 많아 우리나라에서 좋은골프장이 많은 것으로 유명, 골프매니아라면 꼭 가볼만한 곳을 추천한다.

추천1-강원영서 골프여행 : 용평 리조트 (용평 CC, 버치힐 CC)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의 용평골프장은 해발 700미터의 대관령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시원하다.


이는 사람의 생체리듬을 유지하는데 최적의 고도로서 육체피로가 쉽게 풀린다.

또한 근처에서 전통한우와 시원한 메밀음식. 쾌적한 용평콘도. 용평펜션에서 지친체력에 활력도 찾을 수 있다.

용평컨트리클럽인 용평CC는 세계적인 골프코스디자이너 Robert Trend Jones Jr 이 설계한 국내최고 수준의 Private 골프코스로서 홀마다의 환상적인 풍경과 다양한 코스의 변화를 맛볼 수 있다.


버치힐컨트리클럽인 버치힐CC는 자연의 웅장한 스케일을 그대로 살려, 산, 나무, 계곡, 숲, 연못 조화를 이룬 자연의 아름다운코스이다. 양 잔디 시공으로 이국적정취도 배어난다.
 

추천2- 삼척-문경 (삼척 블랙밸리 CC, 문경CC)

삼척시 도계읍에서 2박하며 블랙밸리CC에서 36홀 골프 후 문경으로 이동하여 문경CC에서 36홀 (1박) 골프 스케줄로서 삼척항의 싱싱한 해산물과 문경에서 온천욕 및 한우를 즐길 수 있다.

블랙밸리CC는 삼척시 도계읍 육백산 중턱 해발 400~500m 에 위치하고 있으며 바다에서도 멀지 않아 해양성 기후를 보이며, 어느 국내골프장과도 비교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지니고 있는 동해안골프장이다.

운치와 감각이 넘치는 멋진 클럽하우스와 세심한 골프코스관리가 돋보이는 코스. 그린피도 아주 저렴하다.

중부내륙 특유의 산악지형을 안고 있는 문경 골프장은 전형적인 계곡형 골프장으로서 이곳의 골프는 여유와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인근에 문경 종합온천이 있어 특히 여성골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문경새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도움말: 은하항공사


다나와 진향희 기자 iou@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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