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홈시어터 제품이 TV에 이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간 다나와를 통해 판매된 매출을 분석한 결과 LG전자의 3개월간 평균 판매율은 무려 42%에 달한다. 2위 삼성은 25%, 3위 야마하 12%, 4위 소니가 9%를 차지한다.

이렇듯 LG 홈시어터 상품의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TV와 홈시어터 상품을 패키지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탓이다. LG LCD TV의 판매량이 증가하자 덩달아 홈시어터 패키지 상품의 판매가 증가하게 되었다.

◇ 8월~10월 홈시어터 판매 수치. 삼성과 LG가 가장 앞섰으며
소니의 10월달 선전이 두드러진다.

그렇다면 실제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모델은 과연 무엇일까? 다나와에서 클릭 횟수와 판매량으로 통계 낸 인기모델 상위 세 제품을 보면 삼성, LG, 소니가 각각 한 모델씩 포함돼 있다(LG HT503TH, 소니 DAV-DZ777, 삼성 HT-TX25). 이들 제품은 40만 원대 이하의 보급형 제품들로,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고가의 모델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품은 Divx 파일 및 MP3 파일 재생이 가능하다. 고급 유저들보다는  일반 유저들이 선호하는 디지털 파일 재생이 가능하지만 Divx 파일의 경우 자막 파일 재생이 불가능한 모델이 많으니 구매 전에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또한 세 모델 모두 무선 연결을 지원해 설치가 복잡하고 배선 정리가 어려운 홈시어터 시스템의 단점을 어느 정도 상쇄했으나 제품에 따라 무선 연결 키트를 별매해야 하며, 리어 스피커만 무선 연결이 가능하다.

LG와 소니의 제품은 차세대 디지털 인터페이스인 HDMI 단자를 장비하였으며, 480p 영상을 1080i로 보여주는 업스케일러를 내장, 일반 DVD 영상도 HD 해상도로 출력할 수 있다.

◆ 소니·삼성·LG의 인기 모델별 특징

LG 엑스캔버스 HT503TH는 오디오 계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한 사운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와인잔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디자인이 인상적인 모델이다. TV 리모컨으로 홈시어터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심플링크 기능), 음악 재생 시 음악 장르에 걸맞는 이퀄라이저 설정을 자동으로 실행한다.    

소니 브라비아 DAV-DZ777는 소니의 TV 라인업인 브라비아 브랜드 명을 공유하는 제품답게 심플한 디자인과 1000W의 고출력 사운드를 자랑한다. 또한 소니 AV 앰프에 제공되는 시네마 자동보정(Digital Cinema Auto Calibration) 기능을 제공해, 동봉된 마이크를 앰프와 연결한 후 시청 위치에 놓는 것만으로 컴퓨터가 시청자와 스피커 간의 거리를 자동 측정해 최적의 서라운드 설정을 만들어준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삼성의 파브 HT-TX25는 HDMI, 업스케일링 기능이 누락됐지만 삼성 제품이라는 브랜드 네임 벨류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점이 있어 인기 순위 3위에 랭크됐다.

 

 

다나와 이상훈 기자 tearhunter@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