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과 화려한 색상으로 주목 받는 공유기가 있다. 브릭슨이 내놓은 푸른색의 유무선공유기 ‘지오(ZIO) FX11s’다. ‘ZIO FX11s’는 802.11n(Draft 2.0기술)규격으로 150Mbps를 지원함에도 불구하고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 또 하얀 색상이 대다수인 타사 공유기와 다르게 파스텔 톤의 고광택 처리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격과 디자인 모두 주목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가격만큼 어렵지 않은  ‘ZIO FX11s’

'지오(ZIO) FX11s’는 마감을 고광택 처리하여 반질반질한 촉감을 제공한다. 본체는 푸른 계열의 파스텔 톤을 적용했으며, 바닥과 옆면, 안테나는 하얀색 재질을 이용했다. 푸른색과 하얀색이 부드러우면서도 시원스런 느낌을 준다. 제품 옆면에는 내부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통풍구가 마련돼 있다. 반대쪽에도 이같은 통풍구가 있어 장시간 사용으로 발생하는 발열현상을 최소화한다.

 

‘ZIO FX11s’는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Draft N 2.0 기술 기반의 IEEE802.11n 전송표준 방식을 지원한다. IEEE802.11n 규격은 최대 300Mbps의 실측속도를 제공하는데 이는 채널 수에 따라 달라진다. IEEE802.11n 규격은 채널당 150Mbps의 무선 속도를 내기 때문에 2개의 채널을 써야 300Mbps의 무선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이 제품은 다중 안테나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1개의 채널로 최대 150Mbps의 무선속도를 지원하고 실제로는 약 70Mbps 수준의 속도를 낸다. 그런 탓에 2개 이상의 안테나를 달고 나오는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만한 속도는 가정에서 쓰는 인터넷 환경이 최고 100Mbps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되려 집에서 부담없이 사용하기 괜찮을 정도다. 유선 속도는 100Mbps를 낸다.

▲ 포트 순서 상관없이 랜선을 어디에 꽃아도 연결이 된다.

뒷면은 안테나와 전원 및 Wan포트, 4개의 랜포트, 리셋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셋 버튼은 쉽게 누르지 못하도록 작은 구멍에 바짝 넣었다. 얇은 핀셋 등을 이용해야 초기화시킬 수 있다. 자칫 잘못 눌러서 변경 및 수정되는 일이 없어 안으로 바짝 넣을 리셋버튼이 편리하게 느껴진다.

랜선을 꽂은 포트에는 푸른색의 LED불빛이 들어온다.

공유기를 처음 전원에 연결하면 앞면에 있는 LED 불빛이 모두 들어온다. 이후 랜포트에 꽂은 자리만 불빛이 남고 모두 사라진다.
 

설치마법사 이용하기

'‘ZIO FX11s’ 무선 공유기를 직접 연결해봤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창을 열고 ‘http://192.168.10.1’을 입력하면 이 제품에 대한 설명과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창이 뜬다. 상태 및 통계, 인터넷 설정 등을 할 수 있는 이 창을 열면 빠르게 인터넷을 설정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인터넷 설정 마법사’가 팝업 형태로 떠 쉽게 설정할 수 있다.


<시작버튼을 누르면 연결 방법에 대한 선택 창이 뜬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인터넷 연결방법에 따라 선택한다. 컴퓨터에서 PPPoE 설정 없이 바로 연결하는 인터넷은 유동 IP방식을 선택하고, ID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ADSL 전화접속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거나 XP광대역 설정을 사용하는 이들은 PPPoE 방식을 선택한다. 인터넷 업체가 사용자 컴퓨터에 사용할 IP를 지정했다면 고정IP 주소를 클릭한다.

이후 마지막으로 열리는 창은 인터넷 연결방법에 따라 달리 나온다. PPPoE의 경우 ID와 비밀번호를 누르는 창이, 유동IP주소의 경우 MAC주소 변경이 있는 창이 뜬다. 고정IP는 IP주소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는 창이 나온다.


▲ 유동IP주소를 선택한 인터넷 설정 마법사

마법사를 통해 보다 쉽게 인터넷을 연결 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수동으로 설치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자세한 가이드(사용설명서)도 제공하고 있다. 그림과 함께 쉽게 풀이되어 있어 어렵지 않다.

통계를 보여주는 창도 제공한다.

‘ZIO FX11s’는 공유기 본체와 사용설명서, 랜선, 전원선, 프로그램 설치 CD로 구성되어 있다. 설치 CD는 윈도98 사용자를 위해 제공됐다.

단순 문서작성이나 인터넷만 활용하는 유저가 고사양의 PC를 구매하는 일만큼 아쉬운 일도 없다. 공유기 또한 대저택의 집을 갖춘 이가 아니라면 굳이 전송속도가 높고 비싼 공유기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ZIO FX11s’는 집에 놓고 사용하기에 적당한 전송속도와 구매하기 저렴한 가격대로 출시돼 그러한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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