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2메모리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던 DDR2가 올 상반기에 진입하면서 하락세를 걷고 있다.

다나와에서 거래된 DDR2 메모리는 지난해 12월 말을 기점으로 1만원 정도 내려갔다. 1GB 중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삼성 DDR2 1G PC2-6400U CL6'는 평균가 3만8000원에서 3만2000원대로 4000원 가량 떨어졌다. 2G PC2-6400 메모리의경우 6만9000원에서 5만4000원대로 내려갔다. 불과 한달새 20% 가량 떨어진 수치다.

<2만원 가량 떨어진 DDR2메모리-‘삼성 DDR2 2G PC2-6400’>

작년 하반기부터 DDR2 메모리 가격은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물량을 조절한 국내 메모리 제조사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만 메모리 제조사들이 DDR2 메모리를 계속해서 공급하면서 국내에 부족했던 DDR2 물량이 채워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최근 DDR3를 지원하는 CPU와 메인보드가 다량으로 쏟아지면서 DDR2보다 DDR3를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DDR3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도 DDR2 가격을 내리는데 한 몫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 제품을 시작으로 DDR2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이 긴 연휴를 즐기고 있다. 중국의 연휴가 끝나는 동시에 DDR2 메모리 가격은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겨울 성수기를 마무리 한 업체의 전략이 바뀌고 있다. 국내시장도 설연휴를 기점으로 DDR2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보인다.

IT조선 정소라 기자 ssora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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