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가 지난 3일(미국 현지시각 기준)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아이패드와 관련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패드가 시판된 것이 아니기에, 한국에 들어온다면 일부 스펙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의 경우처럼 해외 시판 모델과 동일할 가능성도 크다.

아이패드의 출시는 전자책 업계에 파장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 단말기 크기도 기존 전자책을 대체하기에 충분하고,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터치감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아이패드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포춘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출시 당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예약 포함 약 60~70만대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6월 출시된 아이폰의 출시일 판매량이 20만대 임을 감안하면, 무려 3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애플 아이패드가 어떤 제품이기에 이 같은 사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것일까?  

애플 아이패드 어떤 제품인가?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 애플의 아이패드는 랩탑과 스마트폰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MID(Mobile Internet Device)라 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네트웍 접속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기존 애플 아이폰의 앱스토어 접속도 가능하다. 아이폰, 아이팟의 경우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은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아이패드의 활용도는 동일 선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제품 두께는 13.4mm(0.5인치)이므로 매우 슬림하며, 무게는 Wi-Fi 모델이 0.68kg, Wi-Fi + 3G 모델이 0.73Kg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 크기는 9.7인치, 구현할 수 있는 해상도는 1024 x 768로 웬만한 넷북 부럽지 않다.

아이패드의 가장 큰 매력은 애플 아이폰에서 만나본 바 있는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면 크기가 커지면 터치감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판에 들어간 제품의 영상을 살펴보니 아이폰과 동일한 터치감이었다. 때문에 터치스크린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CPU는 1GHz 클럭을 지원, 기존 아이폰의 600MHz CPU보다 크게 업그레이드 되었다.

배터리는 일체형 방식이기에 기존 아이폰처럼 별도의 배터리 팩 사용이 필수일 것으로 관측되며, 애플은 배터리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아이폰처럼 제품을 회수, '리퍼' 제품을 교환해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폰의 경우 국내에서는 KT가 AS를 대행하고 있고, 별도의 애플 케어 프로그램 등이 없는 것처럼 교환 프로그램은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애플 iPAD (출처-Engadget)

Wi-Fi를 지원하는 iPAD 가격은 16GB 제품이 499달러, 32GB가 599달러, 64GB가 699달러이며, Wi-Fi 와 3G 통신방식을 지원하는 iPAD 가격은 16GB 629달러, 32GB 729달러, 64GB가 829달러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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