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의 국내 예판 첫날 성적이 초대박 양상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4 판매량은 무려 1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3G, 3Gs 예판 판매량이 총 6만 5천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아이폰4 대기 구매자가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만 하다.

< 폰스토어 사이트에 집계된 아이폰4 예약 현황 >

오늘부터 예판에 들어간 아이폰4는 1GHz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 등 종전 3Gs의 사양을 크게 능가하는 제품이다. 때문에 해외 출시 때에도 첫날 60만대가 팔려나가며 예약 판매 중단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아이폰4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라 할 만 하다.

아이폰4는 예약판매 때 지정된 차수에 따라 단말기를 수령할 수 있다. 정확한 일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9월 중순 1차분을 시작으로 차례로 개통이 된다. 1차분 신청자는 아이폰4 런칭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100인에 선정될 수 있으며, 이들 중 국내 1호 가입자가 탄생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지난 3Gs 행사 때 등장한 자발적 줄서기다. 당시 허진석 씨는, 국내 1호 개통자가 되며 1년치 무료 통화 혜택을 받았고, 선착순 50명에 들었던 고객들 역시 다양한 경품을 받았다. 이를 볼 때 100명으로 한정된 초청 인원이지만 아이폰4 현장 수령 행사 역시 3Gs 때처럼 줄서기가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 폰스토어는 금일 예판 시작 시간인 오전 6시 사이트가 먹통되는 등 극심한 장애에 시달려 구매 희망자들로부터 불만을 사기도 했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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