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다짐 프로젝트 – 금연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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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아영
입력 2011.01.21 17:32 | 수정 2011.01.21 18:20



새해 목표를 차근차근
수행해나가는 방법 그 두번째 목표, 금연이다.


 


얼마 전 방영 된
KBS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에선 폐암을 주제로 다뤘다. 남자의 자격 멤버들의
진단 결과는 놀라웠다. 비교적 젊은 멤버들은 이상이 없었지만 이경규, 김태원, 김국진은
모두 폐기종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25년 이상 태워왔다.


 


결국 그 지경이 되어야만
금연 결심을 하게 되는 것일까. 사실 담배를 피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금연을
도전해 봤을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 5~6개월을 못 넘기고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는
것이다.


 


1.  초심을
잃지 말 것


모든 계획의 첫번째
계명이기도 하다. 금연을 시작하기로 한 첫 날. 바로 그 마음을 기억하고 매일 아침
같은 마음을 가진다면 흡연 욕구를 뿌리칠 수 있다. 쉽지는 않은 일이다. 처음부터
이게 잘 됐다면 매년 같은 계획을 세우지도 않았다.



당장
금연하고 싶게 만드는 금연 문구 사진


 


다이어트 방법과
같은 일환으로 금연 관련 사진을 곳곳에 붙이거나 휴대폰 문구, 사무실 책상 앞에
‘담배 한 개비에 인생 12분이 날아간다’ 등과 같은 문구를 적어 놓고 되새김질
한다. 무뎌질 때쯤 되면 사진이나 문구의 강도를 더욱 높여주면 된다.


 


2.  주변에
알릴 것


금연은 능동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자의만 가지고 금연을 시작하면 대개 90% 정도는
실패를 맛본다. 게다가 ‘의지박약’인 당신을 위한 처치로는 약간은 수동적인 방법도
필요하다. 금연하겠다고 지인들에게 공포하고 금연 기간 중에도 계속 자랑할 것.
보는 눈을 의식해서라도 조금 더 자제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적극
말릴 것이다.



 


이런 티셔츠를 입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금연 중이라는 것을 널리 알릴 수 있다. 티셔츠를 입고 있는
순간만큼은 절대 금연할 수 밖에 없다.


 


3.  예외를
만들지 말 것


담배가 필요한 상황을
만났을 때에라도 예외는 없다. ‘이번 한 번만’하고 넘어가면 금연 실패 사이클은
계속 된다.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1월 1일부터 금연을 시작한다. 그러다 참지 못하고 ‘딱 한 모금만’핀다는 것이
결국 ‘올해는 안 되겠으니 내년부터 끊자’하는 생각이 든다. 참아온 기간이 길었다면
그 후의 흡연량은 평소보다 배로 늘어난다. 오히려 시작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는
것.



 


흔히 금연에 실패한
사람들은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스트레스가 극도에 달해서’ ’담배를 끊었더니
변비가 와서’ 등 자기합리화를 위한 핑계를 내놓는다.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는
없다.


 


4.  취미
생활을 시작할 것


담배 대신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가지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방법이 운동. 바깥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정신을 맑게 할 수 있다. 게다가 금연을 하면 살이 찌는 경우가
많으니 운동만큼 좋은 취미 생활이 없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금연 시기에는 무료함이 최대의 적이다. 몸을
바쁘게 움직이면 담배가 고프단 생각도 절로 줄어든다.


 


담배를 살 돈으로
저금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어느새 목돈이 되어 돌아올지도 모른다. 평균 하루
한 갑을 피는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면 한 달이면 8만원, 두 달이면 16만원,
1년이면 무려 100만원이나 공돈이 생긴다.


 


5.  위험을
늘 상기시킬 것


흡연의 위험성을
말하는 것은 진부하지만 그래도 말해야겠다. 흡연을 할 경우 폐암을 포함한 각종
암, 만성폐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등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평균 10년 빨리 죽는다. 장수하고 싶다면 당장 담배를 끊을 것.



 


흡연은 나의 장수뿐
아니라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장수를 위해서도 피해야 한다. 직접적으로 연기를
내뿜지 않는다고 능사가 아니다. 프랑스의 금연 문구는 ‘흡연자와 키스하는 것은
재떨이를 핥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격리되어 사는 것이 아니라면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흡연자에 의한 악영향이 생기게 된다.


 


당장 담배를 끊는다고
몸 안의 발암물질이 금방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모두 알고 있다. 그렇다면 태내에
아이를 가질 여자들은 분명히 끊어야 한다.


 


6.  회식
자리를 이겨낼 것


회식 자리는 흡연
유혹이 마구 샘솟는 곳이다. 술을 마시다 보면 담배 생각이 나는 법. 더군다나 대부분의
회식 자리는 담배 연기로 가득하고 금연석이 따로 없다. 흡연자와 동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술의 양도 평소보다
줄여야 한다. 취하게 되면 남들이 피다 버린 담배에도 손이 가게 된다. 과식을 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담배가 고파진다. 안주는 적당히 골라 먹는다.



 


회식 자리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일단 최대한 자리를 피하는 것이 좋다. 연습을 철저히 한 후에
회식을 시험대로 삼으면 루저가 아닌 위너가 될 것.


 


7.  대체재를
이용할 것


담배 대신 씹을 거리를
먹는 사람이 많은데 건강을 생각한다면 사탕, 초콜릿 등보다는 채소나 견과류를 싸서
다니며 먹는 것이 좋다.



제로스에어
흡연욕구 저하제는 멋스러운 디자인으로


라이터도
필요 없이 카트리지만 갈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금연을 돕기 위한
도우미 제품들은 상당히 많다. 니코틴껌, 니코틴 패치, 금연초 등. 그런데 도우미
제품을 이용해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30~40%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금단 현상이 쉽게
볼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당장의 욕구를 제어하기에는
뭔가를 씹거나 먹는 것이 좋다. 목구멍으로 연기를 마시고 내뱉는 느낌을 그리워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럴 때 금연초나 위의 흡연욕구 저하제 등을 이용한다.


 


8.  함께
끊을 것


금연 건물이 늘어나면서
흡연자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건물 복도나 화장실에 삼삼오오 모여 끽연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 한 켠이 짠하기도 하다. 마치 선생님 몰래 담배를 피는
고등학생 같기도 하다.



 


그럴 땐 다같이 끊는
것이 좋다. 서로 경쟁심이 발휘되도록 내기를 하는 것은 최고의 방법이다. 때로는
좋은 금연 동료가 되어 금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간접
흡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9.  목표
기간은 짧게 자주 잡을 것


1월 1일 시작되는
목표는 대개 만료일을 12월 31일로 맞추게 된다. 연초에는 너무 멀게 느껴져 마음을
다잡기가 쉽지 않고 부단히 노력해 12월 31일까지 참았다고 해도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만끽한 후 되려 다시 피우게 될 수도 있다.


 



금연
달력 겸 저금통. 한 달 단위로 목표가 잡혀 있다.



칸씩 지워나가며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목표 기간을 멀리 잡지 말고 짧게 잡은 뒤 갱신하는 것이 좋다. 금연 초반에는 주
단위로 짧게 뒤로 갈수록 길게 잡고 계속 점검해나간다.


 


10. 스스로
포상할 것


일정한 기간을 정해놓고
목표를 넘길 때마다 자기 자신에게 상을 주며 힘을 북돋아 보자. 기왕이면 위시리스트를
정해두고 하나씩 지워나가는 재미를 맛보는 것도 좋다.


 


align=right>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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