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4G) 이동통신 기술로 불리는 LTE(롱텀에볼루션)의 국내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 HTC의 LTE 스마트폰 ‘썬더볼트(ThunderBolt)’가 북미 시장에서 이례적인 판매기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이 1분기 재무보고서에 밝힌 제품별 판매량에 따르면, HTC의 썬더볼트는 3월 중순 판매가 시작된 이후 2주 만에 26만대 개통을 기록했다.

대만 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의하면 3월 말 기준 버라이즌의 LTE 가입자는 56만 명으로, 썬더볼트의 판매량은 이의 50%에 가까운 수치다. 또한 "HTC가 (썬더볼트를 통해) 다른 LTE폰 경쟁업체들보다 우위를 차지했다"고 평했다.

미국 IT 전문매체 'PC월드(PC World)'는 "버라이즌 아이폰4가 버라이즌의 4G LTE망을 지원하는 화제의 신제품 HTC 썬더볼트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자를 만났다"며 "썬더볼트의 판매량은 버라이즌의 아이폰 판매가 안드로이드 진영에게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것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월가 리서치 업체인 BTIG 리서치의 월터 피에치크(Walter Piecyk)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지난 3월말 미국 주요도시의 매장에 전화설문조사를 한 결과 28%에서 썬더볼트의 판매량이 아이폰4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HTC의 ‘썬더볼트(ThunderBolt)’는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이 선보인 첫 번째 LTE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와 퀄컴 1GHz CPU, 4.3인치 디스플레이, 800만화소 카메라와 130만화소 전면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 HTC 보도자료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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