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UK가 디자이어 폰의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 불가 방침을 수 시간 만에 번복했다.

hTC UK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전에 발표한 것과 달리 우리는 HTC 디자이어의 진저브래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계획이다(contrary to what we said earlier, we are going to bring Gingerbread to HTC Desire)"라고 밝혔다.

이 같은 hTC UK의 발표 덕분에 '업그레이드 불가' 소식에 뿔난 사용자들이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 hTC UK 페이스북 담벼락에도 "바람직한 결정"이라는 메시지가 대거 등록되고 있다.

그러나 hTC UK의 태도가 문제다. 단 하루도 지나지 않아 '불가' 방침을 '가능' 으로 뒤집을 만한 이유가 어디에 있었던 것일까? 내장 메모리가 부족해 센스 UI 등 hTC의 주요 시스템 구동이 힘들 것이라는 말은 소비자 기만책이 아니었던가?

결과적으로 디자이어는 진저브래드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제품이 되었고 사용자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으나, 어제 하루 '불가' 방침 정보를 남들보다 일찍 습득한 소비자들만 괜한 손해를 본 셈이다.

한편, hTC UK는 디자이어의 업그레이드가 언제쯤 될 지 밝히지는 않은 상황이다.

IT조선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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