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도 한국 유제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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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아영
입력 2011.11.16 16:04 | 수정 2011.11.16 18:24


남양유업이 국내
유가공업체 중 처음으로 까다로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슬람 지역으로
수출의 문이 열렸다.


 








'할랄(Halal)'은
아랍어로 '허용되다'라는 의미로 무슬림들은 이 인증을 받은 것만 먹거나 사용할
수 있다. 이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평가실사단의 엄격한 실사과정을 통과해야하는
등 매우 높은 수준의 식품 안전이 전제돼야 하는 만큼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이슬람 이외의 지역에서도 높은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이번에 남양유업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수출용 ‘멸균초코우유’로 말레이시아에 급식용으로 수출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일반우유 및 분유, 커피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할랄 인증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돼지로부터 유래된 모든 원료의 사용이 금지되고 기타 육류의 경우도
할랄 방식으로 양육, 도축되어야만 하고 제조 과정에서 일체의 알코올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식품 원료의
재료가 되는 1차 원재료까지 철저히 점검하는데다 알코올의 경우 제조 장비를 소독하는
소독제라 할지라도 일체 사용이 금지되는 등 그 절차가 매우 까다로워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도 실사 과정에서 인증에 실패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이슬람 지역으로의
수출 품목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 제품들이 주를 이루었고,
식품류의 경우는 까다로운 ‘할랄’ 인증과 절차 탓에 상대적으로 수출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농심
신라면, 대상 김치 등이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식품분야의 진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유제품으로는 이번 남양유업이 처음으로 인증을 획득하면서 네슬레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과 이슬람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슬람교를
믿는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약 18억 명으로 전체 인구의 1/4에 달하며, 식품과 의약품,
생활용품을 포함한 전체 할랄산업 시장규모는 2조 1천억 달러로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그 중 식품 시장은
약 7,000억 달러(한화 기준 약 850조원)에 이르며 이는 연간 40조원 안팎인 국내
식품 시장의 약 22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다.


 


IT조선 염아영 기자 yeom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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