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헤드폰 '목 디스크' 유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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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훈
입력 2012.04.03 16:52 | 수정 2012.04.04 10:54

 


훈남 수영선수 박태환과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이들이 방송에 나와 멋진 헤드폰을 착용한 모습이 여러
번 포착되면서 해당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했었다.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유명 스타들의 헤드폰 착용 이미지가 속속 공개되면서 고급 헤드폰들의 인기가 높다.


 


고급 헤드폰들은
가격이 비싸기도 하거니와 고음질을 구현하고 제품이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대형 유닛을 사용한 것이 주된 특징이다. 그러다 보니 헤드폰의 크기는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무게도 제법 나간다.


 


 


300~700g에 달하는
헤드폰·헤드셋도 있어


 


문제는 이런 고가·고급 헤드폰들의 무게가 자칫 사용자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무겁다는
데 있다. 현재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츠 바이 닥터 드레의
최상위 모델인 ‘닥터 드레 프로’의 경우 400g 가까이 나간다. 젠하이저의 HD418의
경우도 380g. 이쯤 되면 장시간 착용할 경우 무게감이 느껴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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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 시간이 긴 온라인
게임용 헤드셋은 일반적인 음악 감상용
헤드폰들보다 무거워 경추에 상당한 압력을
준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헤드폰보다 더한
것도 있다. 게임용 헤드셋의 경우 300g은 커녕 600g이 넘는 제품도 있다. 사이베리아(SIBEARIA)
사 제품의 경우 680g에 달한다. 고기 한 근의 무게가 600g인데 그보다 더
무겁다. 게다가 온라인 게임의 특성상 수개월~수년에 걸쳐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그 심각성은 헤드폰과 비교가 안 된다.


 


 


상품 설명에 무게
표기 안 된 제품 많아


 


실제 온라인 게시판을
검색해 보면 헤드폰으로 인해 경추에 무리가 와 물리치료를 받는 관련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어떤 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헤드폰 대신 고급 이어폰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헤드폰 제조사들의
상품 정보를 자세히 보기 전까지 제품의 무게를 알기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박스에
무게가 표시돼 있지만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의 무게까지 표기되어 있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주로 재생 주파수 대역, 유닛 종류 등 성능과 관련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우수한 퀄리티, 맑고 깨끗한 고음, 풍부한 저음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문구들이 가득하다. "장시간 착용하면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친절한
주의사항은 어느 헤드폰에도 써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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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전체를 덮는 오버이어(Over-Ear)
타입 헤드폰 중 상당수가 300g이 넘는다.
※ 위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1세기
병원 제3 신경외과 김한성 전문의는 "PC를 많이 사용하면 '거북목 증후군'에
걸리기 쉽다"며 "그 상태에서는 목 주위의 근력이 상당히 약해져 무거운
헤드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더 쉽게 피로감이나 통증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시간
착용하기보다는 한두 시간 착용 후 잠시 벗는 등 목에 가해지는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꼭 특정 헤드폰이 아니어도 된다면 200g 이하의 가벼운 헤드폰을
선택하는 것도 목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다.


 


헤드폰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모델 상당수가 대구경 유닛을 사용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도록 금속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상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 치중하고 있다. 제품의 ‘무게’는 다소
가볍게 치부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제조사들은 성능 뿐 아니라
사용자의 건강까지도 염두에 둔 제품 개발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IT조선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IT조선(i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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