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청소기를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지금 바로 청소기 제품명을 확인해보자. 한경희생활과학은 지난 2006년부터 판매해 온 저수식 스팀청소기, HS-2000 / 3000 / 5000 / 6000 / 7000 / 8000 계열 모델 약 50만 대에 대한 안전 점검 및 무상 수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저수식 스팀 청소기의 원리는 히터로 물을 가열해 배출되는 증기로 청소하는 것이다. 저수식 스팀 창소기는 히터가 포함된 물통부, 전기장치와 스팀 배출구가 모두 본체 내에 있어 수분 유입으로 인한 누전사고 발생의 우려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2년 5월까지 접수된 스팀청소기 관련 위해 사례가 6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41건은 누전 사례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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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경희생활과학측은 5월 25일부터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저수식 스팀청소기 안전 점검에 대해 알리고 무상 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안전 점검은 전화(1577-3555) 혹은 홈 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된 스팀 청소기는 무상 수리된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무상수리 대상 제품은 2009년 단종된 제품"이라며 "이후 출시된 제품들은 전선 굵기가 두껍고 승강 가열식 구조로 변경된 만큼,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라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스팀청소기 사용 중 누전차단기가 작동할 경우, 반드시 청소기 본체의 전원 코드를 분리하고 즉각 점검 및 수리를 요청해야 한다."며 "본체 케이블 합선으로 인한 감전 및 화재를 막기 위해 케이블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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