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셔츠로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기계공학부 리샤오동 교수팀이 티셔츠 면의 섬유를 불화나트륨(NaF) 용액에 처리해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불화나트륨 용액에 면 섬유를 1시간 담근 뒤 섭씨 120도 오븐에서 3시간 구웠다. 이후 800~1000도의 고온전기로에서 다시 한 번 가열해 활성 탄소 섬유로 만들었다. 그러자 전기 전도도가 증가했다. 면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 섬유를 활성탄소로 바꾸면 전기를 흐르게 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만들어진 활성 탄소 섬유를 전자현미경(SEM)으로 관찰한 결과 5~10㎛(1㎛=100만분의 1m)의 굵기로 꼬여 있던 셀룰로오스 구조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높은 온도에서 가열하고 난 뒤 천을 구겨도 바스라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면 소재는 환경 친화적이고 재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기를 저장하는 매체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결과는 ‘어드밴스트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 2012년 5월 16일자에 실렸다.  

[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nds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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