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울릉도·독도를 가는 뱃길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동해지방해양항만청은 강릉∼울릉도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 중인 ㈜)씨스포빌이 삼척∼울릉도 항로에 400t급(정원 440명) 여객선을 투입하는 항로 신규면허 인가를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해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을 운항 중인 ㈜대아고속해운도 이 구간을 운항 중인 363t급 씨플라워 2호(정원 376명)를 삼척∼울릉도 항로에 투입하겠다며 항로변경 인가를 신청했다.

 

동해항만청은 2개 선사에 대해 다음 달 7일까지 여객터미널 확보와 강원도의 부두 사용 승낙 등의 서류를 보완해 다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3월부터 강릉∼울릉도 항로에 씨스타 1호(정원 443명)를 운항 중인 ㈜씨스포빌은 오는 9∼10월께부터 이 항로에 550t급 씨스타 3호(정원 510명)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강릉∼울릉도 항로에는 2척의 여객선이 복수로 운항하게 돼 관광객 운송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 영덕∼울릉도를 잇는 새로운 뱃길도 추진되고 있다.

 

양 자치단체는 지난달 12일 영덕 강구항과 울릉항을 잇는 항로 개설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5천t급 이상 여객선이나 화물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업계와 해양운송업계 관계자들은 "선사 간 과도한 경쟁이 우려되지만 다양한 노선으로 연간 27만 명 선에 머문 울릉도 관광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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