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음료'로 불리는 고(高) 카페인 음료 속 카페인 함량이 원두커피에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시중에 유통 중인 에너지 음료 7종의 카페인 함량이 47~138mg으로 측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커피전문점의 아메리카노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 함량에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달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한 잔의 카페인 함량은 82~167mg(250㎖ 기준)이다.

 

고 카페인 음료의 카페인 함량 표시는 내년부터 의무화 되며 현재는 회사 자율에 맡겨져 일부 제품에서만 볼 수 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에너지 음료는 커피와 달리 카페인 양을 인식하지 못한 채 과다 섭취할 수 있다"며 "특히 청소년이 다량 섭취하지 않도록 효율적인 표기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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