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계획…UPH·인원 등 노사 협의 관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이 올해 62만대 생산 체제를 본격 가동한다.

 

3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오는 2월부터 광주공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어 도약의 해로 삼을 방침이다.

 

지난해 광주공장에서는 모두 44만 3천394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 2011년 48만 8천154대에 이어 기아차 광주공장 역대 생산량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애초 계획이었던 46만 7천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지난해 차종별 생산량은 쏘울 15만 3천817대, 스포티지R 15만 9천256대, 봉고트럭 9만 6천432대, 카렌스 3만 132대, 기타(군용차량, 대형버스) 3천757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재 62만대 증산 프로젝트 관련 노사 협의가 남아 있어 아직 올해 목표 생산량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2011년 역대 최대 생산량을 큰 폭으로 뛰어넘는 생산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정대로 광주공장의 62만대 증산체제를 2월부터 본격 가동하려면 2공장 UPH와 인원협의의 조속한 합의, 1공장 RP(카렌스 후속모델) 성공적인 양산, 1년 넘게 지체된 3공장 봉고트럭 증량이라는 3가지 관문을 성공적으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계획대로 62만대 증산 프로젝트의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광주공장 임직원 내부의 의지와 결속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를 운영해 나갈 공장 운영방침으로 '즐거운 상상의 시작, 광주공장에서'로 설정했다.

 

이는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꿈꾸는 즐거운 일터로 성장하고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를 타는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광주공장은 또 2013년의 공장 운영방침을 달성하려는 방안으로 'Talent, 창의적인 업무주도', 'Rule, 성과창출을 위한 협력', 'Vision, 최고지향 성장'을 내세웠다.

 

세부 추진 방향으로 고객 지향 생산체제 구축, 공정품질 확보로 고객신뢰 강화, 제조원가의 경쟁력 확보, 자율안전활동으로 무재해 달성, 상호협력을 위한 화합과 존중 등의 5가지를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의 한 관계자는 "광주공장이 올해 계획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해 어려움이 많은 광주 지역경제와 지역 협력업체들이 기아차 광주공장의 62만대 증산 프로젝트 완수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성장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역사회 공헌에도 앞장서며 진정한 지역기업으로서의 이미지 확립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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