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출신 관행 깨고 첫 SW 전문 업체 출신 회장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한국소프트웨어(SW)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공식적으로 한국SW산업협회는 오는 22일 총회를 거쳐 신임 회장을 최종 선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 따르면 협회 내부적으로 조현정 회장의 선임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SW산업협회는 전통적으로 대기업 IT 서비스 업체 대표들이 회장직을 맡아왔으나, 최근 SW산업진흥법과 같은 중소기업 상생 흐름에 발맞춰 전문 SW 업체 대표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돼왔다.

 

여기에 현 회장인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3년간의 회장직을 내려놓을 뜻을 밝히면서 협회는 회장추대위원회를 구성하고 다각도로 후보를 물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일찍이 조현정 회장이 하마평에 올랐으나 조 회장은 협회 회장직을 고사해왔고, 오랜 설득 끝에 15일에서야 결국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사진= 비트컴퓨터)

 

한편 조현정 회장은 지난 1983년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에 비트컴퓨터를 창립하며 국내 벤처 대학생 벤처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협회 회원사의 절대 다수인 중견중소 SW 업체들도 조현정 회장을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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