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의 인기몰이가 벽에 부딪혔다.

 

PC방 게임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 자료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은 최근 인기 하락세가 뚜렷하다.

 

 

지난 11일 출시 전야제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첫 선보인 군단의 심장은 출시 당시 1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행사장에 몰릴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출시 다음달 PC방에서도 인기 점유율이 크게 올라 인기 게임 지표라 할 수 있는 '탑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인기가 일주만에 사그라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까지 지속됐던 인기가 한 풀 꺽이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18일 PC방 순위 집계를 보면 인기 순위가 14위까지 떨어졌다.

 

 

▲ 스타2 군단의 심장 인기 순위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자료 출처 : 게임트릭스)

 

업계 전문가들은 군단의 심장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은 캠페인을 즐긴 이용자들이 게임을 다시 하지 않으면서 순위가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군단의 심장은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케리건의 군단을 하나로 합치려는 노력과 아크튜러스 맹스크에 대한 복수를 표현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약 20개의 새로운 캠페인 미션이 추가되어, 초반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는데는 성공을 거뒀지만 스토리 진행 이후 이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인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 스타2 군단의 심장 인기 그래프

 

업계 관계자는 “신규 유닛 및 소셜 등 다양한 기능들이 스타크래프트2에 적용됐지만, 스토리를 모두 완료한 이후 즐길 거리가 없어 이용자들의 이탈이 있다”며 “이용자들을 끌어 모으려면 e스포츠 리그가 성공을 거둬야 한다. 향후 블리자드가 e스포츠 리그를 어떻게 활성화해 나갈지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PC업계도 울상이다. 스타2 군단의 심장 인기 상승으로 PC업그레이드 붐이 일어나기를 기대했지만, 인기 하락세가 뚜렷해 실망하는 분위기다.

 

PC업계 한 관계자는 “크게 기대했는데 스타2 군단의 심장이 반짝 인기로 그쳐 너무 아쉽다”면서 “아직 e스포츠 리그가 있기 때문에, 리그가 향후 활성화되어 좋은 방향으로 게임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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