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의 연말 가입자 수가 3억명에 달할 전망이다.

 

신중호 NHN 라인플러스 대표는 3일 서울디지털포럼(SDF) 2013 행사에서 연사로 참석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가능성과 시장 전망을 밝혔다.

 

신 대표는 "하루에 적어도 30~40만명이 가입하고 있고, 중국에서 가입자가 늘어나는 날은 100만명에 달한다"며 "올 연말 3억명을 시작으로 내년은 더 폭발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도 1000만 가입자 돌파가 두달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신중호 NHN 라인플러스 대표

 

이 같은 라인의 가입자 상승 성과는 특정 한두 국가에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신 대표는 일반 사용자 간 단순 메시지 역할을 하던 메신저가 사회적 도구로 사용되며 더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태국 경찰은 모든 경찰관이 라인을 활용한 연락망을 도입하도록 지시, 현재 커뮤니케이션을 라인으로 하고 있다. 현장에 있는 경찰은 용의자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라인으로 본부에 보내면, PC버전 라인을 쓰는 본부에서 이를 분석하고 결과를 내보낸다. 만약 그가 경찰이 찾던 용의자임이 밝혀지면 현장에서 체포하며, 본부에서는 해당 경찰관에게 이모티콘으로 수고했다고 포상한다.

 

대만의 퀵맨 소방서는 장애인들이 라인을 통해 위급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말을 하지 못하거나 듣지 못하는 이들은 자신의 위급함을 알리기 어려운데, 라인의 위치정보 보내기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신고할 수 있다.   

 

신 대표는 "라인은 예상치 못한 활용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며 "스마트폰 패러다임 하에 라인이 어떻게 이용되는지 심층 분석해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라인의 가입자 수는 출시 약 2년만인 지난 5월 1일 1억50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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