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지난 1일 출간되지마자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서점들의 베스트셀러 1위에 등극했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하루키의 신작이 약 4850부 이상 판매됐으며 이중 3000부 정도는 온라인 예약판매를 통해 판매됐다고 밝혔다. 예스24도 대략 3500부가 6월 24일부터 예약판매 됐다고 전했다.

 

알라딘은 출간 첫날 판매량이 전작 <1Q84>의 4배에 이르며 알라딘 기준 출간 당일 일간 판매량을 볼 때 역대 소설 중 해리포터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비중을 살펴보면 30대의 비중이 55.6%로 다른 연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남녀 구매비중은 각각 43%대 57%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여성은 전체 구매 비중의 약 33%를 웃돌았다.

 

박하영 알라딘 도서팀 팀장은 "예약 판매에서부터 이어진 판매 열기가 출간 후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당분간 '하루키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 출판을 맡고 있는 민음사는 초판만 20만부를 찍었으며 선주문 18만부를 기록했다. 민음사는 출간과 동시에 5만부에 대한 추가 제작에 들어간다.

 

한편 3년만에 내놓은 이번 신작은 지난 4월 일본에서 일주일만에 100만 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바 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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