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애니메이션 사상 최단기간 350만 관객을 돌파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설 연휴에도 독보적인 흥행강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45.9%의 예매점유율로, 심은경 주연의 코미디 ‘수상한 그녀’(25.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겨울왕국’은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전날까지 35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설 연휴가 나흘간 이어지는 극장가의 대목임을 고려할 때 500만 관객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겨울왕국’은 지난 12일(미국 현지시간) 개최된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으며, 40여개 국가에서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 국내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뒤이어 이종석, 박보영 주연의 ‘피끓는 청춘’은 4.4%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고,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은 4.2%의 점유율로 4위에 자리잡았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변호인’은 4%의 점유율로 5위를, 황정민 주연의 ‘남자가 사랑할 때’는 3.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밖에 김진무 감독의 ‘신이 보낸 사람’(1.1%), 코엔 형제가 연출한 ‘인사이드 르윈’(1.0%), 권칠인 감독의 ‘관능의 법칙’(1.0%)이 10위 안에 들었다.

 

설 연휴를 겨냥한 영화들도 대거 개봉한다. ‘넛잡: 땅콩도둑들’ ‘조선미녀삼총사’ ‘폴리스 스토리 2014’ ‘디노타샤:공룡대탐험’ ‘인사이드 르윈’ ‘마이 플레이스’ 등 6편이다.

 

하지원, 강예원, 손가인 주연의 '조선미녀삼총사'는 헐리우드의 인기 시리즈물인 '미녀 삼총사'의 조선시대 버전으로 명절에 즐기기 좋은 웃음과 액션이 있는 오락영화다. 코엔 형제 감독의 음악영화로 '인사이드 르윈'과 헐리우드 박스오피스를 점령한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 '넛잡:땅콩 도둑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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