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 시공 전문기업인 하나전기(대표 김선식)가 동종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불경기를 극복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89년 설립된 후 아파트·철도·플랜트·초고압 공사 등 전기 시공 및 설비에 주력해 온 하나전기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태양광 및 통신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을 마련하고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전기는 전남 장흥에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 운영 중에 있다. 2MW급의 이 발전소는 순수 자체 기술로 건설됐으며, 특히 효율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마스터 슬레이브(M/S) 운전 방식을 채택했다. 이 방식은 같은 용량의 인버터를 4개까지 병렬 운전이 가능한데 인버터가 상시 공유함으로써 개별 운전에 비해 5% 이상의 효율 증가가 가능하다.

 

▲ 성북구 의회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소 모습 (사진=하나전기)

 

또한 지난해 말 성북구청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를(60kw급) 최저 비용으로 시공해 효율을 입증했다. 나눔발전소로 이름지어진 이 발전소에서 얻어진 연간 3000만 원 규모의 전기는 에너지 소외층에 대한 에너지 공급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하나전기는 통신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키로 하고 통신시공 전문업체인 한세시스템(대표 이규환)과 제휴해 각종 통신공사 수주에 나서고 있다.

 

첫 단계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의 통신공사를 수주해 올 7월 완공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전북 내 최초의 보금자리 주택 사업인 500가구 규모의 군산 해망동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통신사업권을 따내 내년 7월 말까지 공사를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하나전기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300억원 규모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