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현장의 사고상황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려 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송영철 안전행정부 국장이 결국 보직에서 해임됐다.

 

안행부는 지난 20일 전남 진도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다 가족들에게 항의를 받은 안행부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했다.

 

안행부는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 조치했고 앞으로 징계위 회부 등 절차가 남아있다“”며, 송영철 국장을 직위박탈과 함께 대기발령하고 관련절차에 따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

 

▲송영철 안행부 감사관(국장)(사진= 안전행정부 홈페이지)

 

팽목항에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송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자”며 사망자 명단 앞에 섰다. 이에 격분한 실종자 가족들이 사진을 강력하게 사과를 요구했고, 송 국장은 “사진을 찍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찍으려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번 소식에 누리꾼들은 “송영철 국장 맞나요?”, “고위직 정부직원들 다들 왜 그러는지 이해안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1일 사망자 2명이 추가로 수습돼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61명, 실종자 수는 241명이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