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차주경 기자] 이미지 무선 공유와 SNS 업로드 기능을 지닌 스마트 카메라가 시장 대세로 떠올랐다. 스마트 기능이 필요하다고 해서 새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 Wi-Fi를 탑재한 무선 전송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구형 디지털 카메라로도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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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Fi Mobi (사진=Eye-Fi)

 

Eye-Fi는 무선 전송 메모리카드의 대명사격인 제품이다. Eye-Fi 시리즈 최신작 Mobi는 Class 10 전송속도(읽기 23MB/s, 쓰기 13MB/s)에 8GB / 16GB / 32GB 용량으로 판매된다.  

 

Eye-Fi Mobi의 장점은 강력한 공유 기능이다. 이 제품은 디지털 카메라-스마트 디바이스간 이미지 공유뿐만 아니라 PC 다이렉트 전송 기능도 지원한다. Eye-Fi Mobi를 사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실시간으로 PC로 전송해 큰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가의 DSLR 카메라 무선 트랜스미터 역할을 대신 하는 셈이다.

 

Eye-Fi 메모리 사용법은 간단하다. 메모리를 카메라에 넣고 사진을 촬영한 후, 카메라 본체에 마련된 Eye-Fi 메뉴를 사용하면 된다. 사진을 전송하려는 스마트 디바이스에 Eye-Fi 애플리케이션 설치 후 Wi-Fi를 켜면 메모리 신호가 잡힌다. 이후 Eye-Fi 구입 시 포함된 활성 코드를 입력하면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Eye-Fi 메모리 자동전송 기능을 켜 두면, 카메라 전원이 켜질 때마다 자동으로 촬영된 사진을 연결된 스마트 디바이스로 전송해 준다.

 

도시바는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FlashAir를 내세웠다. 도시바 FlashAir의 장점은 가격대비 성능이 높다는 것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Eye-Fi 시리즈보다 낮지만, Class 10 전송속도에 IEEE 802.11b/g/n을 모두 지원하는 등 성능면에서 충실하다.

 

용량은 16GB / 32GB 두 가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FlashAir는 애플 iOS &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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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FlashAir (사진=도시바)

 

도시바 Flashair의 사용법도 Eye-Fi와 대동소이하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 디바이스에 설치한 후, Wi-Fi를 사용해 두 기기를 연결해주는 것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도시바 FalshAir 메모리를 찾으면 SSID 및 패스워드 입력 창이 뜨는데, 이 절차를 마치면 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무선 전송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촬영한 사진을 간편하게 스마트 디바이스로 옮기거나 페이스북, 카카오 스토리 등의 SNS에 업로드할 수 있다. 다만, 일부 구형 디지털 카메라는 이들 무선 전송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Eye-Fi와 도시바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호환되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를 표기하고 있다. 또한 무선 전송 메모리는 카메라의 전원이 꺼질 경우 전송을 중단한다. 많은 양의 사진을 전송할 때에는 카메라의 절전모드를 꺼 두는 것이 좋다.

 

크지는 않지만 무선 전송 메모리는 프로그램 설치 공간이 있는 만큼 실제 용량은 표기 용량보다 미세하게 적다는 점도 알아두자. 무선 전송 메모리는 가급적 로우 레벨 포맷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포맷해야 할 경우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포맷, 접속 설정을 보존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무선 전송 메모리 역시 Wi-Fi를 사용하는 제품이므로 기기간 거리가 너무 멀거나 금속 물체가 기기 사이에 있는 경우 전송신호가 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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