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기자] 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에프엑스기어의 이창환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쉐퍼드 대학교에서 산업공학 및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지난 2월 에프엑스기어의 소프트웨어기증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감사의 의미로 진행됐으며, 쉐퍼드대학교 졸업식 중에 학위와 감사패를 받았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사진 오른쪽)가 쉐퍼드대학교 졸업식 중에 학위와 감사패를 받았다.(사진= 에프엑스기어)

 

에프엑스기어가 쉐퍼드대학교에 기증한 소프트웨어는 84만 달러(한화 약 9억 1000만 원) 규모로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Qualoth)’, 3D 헤어 시뮬레이터 ‘에프엑스헤어(FXHair)’, 3D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및 게임 캐릭터 의상 애니메이션 저작 툴 ‘이지클로스(ezCloth)’다.

 

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 시 필요한 솔루션으로 에프엑스기어에서 독자 개발했으며 이중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는 미국의 메이저 제작사 드림웍스와 블루스카이에서 사용 중이다.

 

쉐퍼드대학교는 지난 1999년 개설됐으며 쉐퍼드 디지털 아트(Hollywood CG School of Digital Arts) 대학의 경우 ‘아바타’, ‘스타워즈 에피소드 1 3D’, ‘쿵푸팬더’, ‘슈렉’ 등의 제작을 담당한 헐리우드 최강의 스타교수들의 실전강의로 유명하다.

 

또한 ‘드래곤 길들이기 2’, ‘슈렉 4’에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한 이재원 교수, ‘스타워즈 에피소드 1’ 과 ‘트랜스포머 3’ 제작에 참여한 프라야 토마(Pragya Tomar) 교수 등 유명 교수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

 

에프엑스기어의 대학 소프트웨어 기증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세종대, 원광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 10개 대학과 미국 뉴욕대학교, 몬태나 대학교, 캐나다 에밀라 카 예술대학교 등 국내외 14개 대학, 약 56억 규모에 이른다

 

이창환 에프엑스기어 대표는 “이번 학위 수여는 소프트웨어 기증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에 에프엑스기어 소프트웨어 기증을 계속해 세계적인 시각효과 전문가 양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