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스토리지 솔루션 전문기업 웨스턴디지털(WD, 지사장 조원석)이 25일 NAS(Network Attached Storage)용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로 업계 최대 용량의 WD Red 6TB 제품을 출시하고 NAS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 WD가 NAS용 HDD 'WD Red' 시리즈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WD Red 제품군은 NAS와 같은 네트워크 기반 저장장치에 대한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에 따라 WD에서 NAS에 특화된 하드디스크로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제품군이다.

 

특히 이번에 업계 최대인 6TB 용량의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같은 공간, 같은 드라이브 수로 더 많은 데이터 저장공간을 제공하게 됐다고 WD 측은 강조했다. 6TB 제품은 3.5인치 폼펙터에 SATA 3(6Gbps) 인터페이스를 갖췄으며, 장당 1.2TB 플래터를 5장 사용해 6TB의 용량을 구현했다.

 

▲ 업계 최대 6TB 용량을 구현한 WD Red 6TB 제품

 

또 기존 WD Red 시리즈에 적용된 ‘NASWare’ 기술도 3.0으로 업데이트해 5베이 이상 다수 베이(bay)를 갖춘 NAS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기존 WD Red 제품군은 1배이(bay)에서 최대 5베이 NAS까지만 지원했으나, NASWare 3.0을 통해 최대 8베이 NAS까지 지원하게 됐다. 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개선돼 더욱 다양한 NAS 및 애플리케이션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 중대규모 기업용 NAS를 위한 WD Red Pro 제품군

 

이날 WD는 일반 WD Red 외에도 본격적인 기업용 NAS를 위한 제품인 ‘WD Red Pro’ 제품군도 함께 선보였다. WD Red Pro 제품군은 일반 Red 제품군에 비해 더욱 향상된 성능과 신뢰성을 제공하며, 8베이에서 최대 16베이 NAS까지 지원해 8베이급 이상의 기업용 NAS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보증 기간도 일반 Red 제품군의 3년에서 늘어난 최대 5년으로 늘어났다.

 

WD는 이번 신제품들을 통해 기존에는 일반 개인, 전문가, SOHO용 NAS에만 머물렀던 ‘WD Red’ 제품군의 공략 대상을 중대규모 이상의 기업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8베이~16베이 NAS 시장에서는 그동안 엔터프라이즈급 대용량 스토리지용 HDD로 공급되던 ‘RE’ 시리즈를 이번 Red Pro 시리즈가 어느 정도 대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WD가 6TB 용량의 제품을 선보여 NAS 시장을 중심으로 고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도 현재의 4TB에서 6TB 중심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 WD Red 시리즈 신제품을 소개중인 데린 불릭(Darrin Bulik) WD 본사 제품 마케팅 디렉터

 

이날 데린 불릭(Darrin Bulik) WD 본사 제품 마케팅 디렉터는 “이번 NAS용WD Red 6TB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보다 큰 저장공간을 필요로 하는 NAS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중대형 기업 시장용 8베이에서 16베이 NAS까지 지원하는 고성능 Red Pro 제품군을 통해 NAS용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WD의 입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WD Red 제품군은 기존 라인업에 이번에 출시한 6TB 제품과 5TB 제품이 새로 추가됐으며, 새로운 WD Red Pro는 2TB와 3TB, 4TB 용량의 3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일반 Red 5TB가 약 25만원선, 6TB가 약 30만원선이며 Red Pro는 2TB가 16만원선, 3TB가 20만원선, 4TB가 26만원선이다.

 

또 일반 개인용 저장장치 라인업인 그린(Green)시리즈에서도 5TB 및 6TB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WD 측은 밝혔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