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시내버스 인명피해 (사진=YTN 뉴스 캡쳐)

 

 

대한민국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부산 침수, 산사태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5일 오후 2시5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덕곡천에서 시내버스(운전사 정모·55)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가 교각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6명이 실종됐다.

 

인근 주민들은 버스가 둥둥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구할 방법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며 안타까워 했다.

 

버스는 교각에 부딪히고 나서어 멈춰섰다. 버스 안에서는 안모(19) 양이 숨진 채 발견됐지만 운전사를 비롯한 다른 승객들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버스 창문을 깨고 안으로 진입해 구조 작업을 벌인데 이어 오후 7시30분께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물 밖으로 인양하는데 성공, 차량 안을 살폈지만 결국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민은 "베란다에서 밖을 보다가 불어난 강물에 버스가 한 대 떠내려오고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과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시내버스가 교각과 충돌 직후 '쿵'하는 소리와 함께 멈췄고 앞부분만 드러낸 채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고 버스는 창원시 진동면 종합복지관과 진동파출소 쪽으로 가다가 도로 침수로 통제되자 우회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은 추정했다.

 

경찰은 버스 안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확한 탑승객 수를 파악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지역과 바다가 인접해 있어 해경이 사고 현장에서 바다쪽으로 떠내려간 실종자가 있는지 수색을 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