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 장광수)과 함께 올해 창조비타민 프로젝트의 하나인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개발,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에 활용해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운영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은 전체 경기장에 배치된 4000여명 안전, 운영요원의 개인 스마트폰에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와 사용자 인증만으로 설치된다. 응급, 재난 사건이 발생할 경우 현장에 있는 운영요원의 스마트폰으로 사고발생 보고와 대응 등 경기장 안전관리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무전기를 구입, 배포하지 않아도 돼 예산을 절감했고, 다자간 음성통화, 문자교신과 영상정보 전송 서비스 등 스마트폰 고유의 기능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주요 경기장에 화재 발생 감지용 연기, 열 센서와 무선통신기기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소방서로 자동 신고하는 무인 화재 감시 시스템을 구축했고, 외국인이 스마트폰으로 119 신고를 하면 다국어로 통역돼 상황실에 접수되는 외국인 응급 신고 서비스도 제공했다.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응급구조와 상황보고 5600건, 스마트폰 실시간 무전통신 1만 건 등 높은 이용률을 보였으며, 무재난, 무사고로 안전한 대회 개최 목표를 달성했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미래부와 정보화진흥원은 오는 18일 열리는 ‘2014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과 20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회의’ 등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주요 국가행사는 물론 해외 대규모 국제경기나 행사에도 시스템을 수출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