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남규] T커머스 업체들이 부진했던 T커머스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0년만에 협회를 만든다.

 

드림커머스, 아이디지털홈쇼핑, KTH, TV벼룩시장, SK브로드밴드 등 5개사는 29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T커머스협회' 창립기념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T커머스협회 출범은 2004년 관련 정책이 마련된 지 10년만에 창립되는 것으로, 이번 협회 출범은 KTH와 아이디지털홈쇼핑의 주도로 진행됐다.

 

회원사로는 T커머스 사업권을 가진 10개 사업자 중 5개 비홈쇼핑 계열 회사만 참여하기로 했다.

 

10년만의 협회 출범은 T커머스 사업을 키워야 한다는 공통의 요구에서 출발했다. 최근 IPTV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케이블TV도 디지털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T커머스 기반이 마련된 것.

 

현재 관련업계에서는 T커머스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사업자가 더 늘어야 하고 정부의 규제도 완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SK그룹이 T커머스 사업을 올해 안에 시작한다는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현재 SK그룹은 사업권을 가진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을 중심으로 T커머스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KT그룹과 태광그룹, SK그룹은 SK브로드밴드가 T커머스 채널을 오픈하면 서로 다른 사업자의 유료방송에 각각의 T커머스 채널 론칭을 추진할 방침이다. T커머스 사업자가 경쟁사 채널을 자사 플랫폼에 론칭하는 것은 규모의 경제를 키우기 위해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T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협회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협회가 설립되면 정부 지원과 규제 완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