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선] 아이폰6 정식 출시를 이틀 앞둔 가운데, 29일 강남구  서초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 직영 대리점에 오전 9시부터 대기하고 있 다는 아이폰6 첫 구매 대기자를 만났다.

 

 

▲ LG유플러스 서초 직영점 앞에서 아이폰6를 기다리는 1호 대기자의 모습

 

익명을 요구한 A(41)씨는 오전 9시부터 LG유플러스 서초 직영 대리점 에서 아이폰6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명동에 위치한 프 리스비 앞에서 전날 저녁부터 아이패드에어 등을 기다려본 경험이 있어  이번에 아이폰6를 기다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늦은  밤에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따뜻한 옷을 준비하고, 티포 트 등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그는 LG유플러스의 아이폰6를 선택한 이유로 '처음 출시되는 것에 대한  기대'를 꼽았다. 기존에는 SK텔레콤과 KT만이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이 번에 LG유플러스가 처음 아이폰을 출시하면서 타 통신사에 비해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는등 많은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이 이용자는 LTE 서비스가 LG유플러스가 가장 낫다고 생각해 LG 유플러스를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밴드 게이트, 헤어 게이트 등 아이폰6의 각종 논란에 대한 우려는  없는지 물었다. 그는 웃으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아 이폰이 출시되기 전에 항상 논란은 있었다"며 "보이는 게 전부 진실이라 고 믿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논란이 있어도 없어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일 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월 프리스비에서 구매 대기 행렬에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곤  "너무 일찍 온 것 같다"며 웃었다. 그가 지난 1월 아이패드에어 출시 전 날 저녁 프리스비 앞에 도착했을 때는 2~3명 정도만 자리 잡고 있었고  밤부터 급격히 늘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아마 (다른 사람들이)  거의 안 올것 같고, 내일이나 많이 올 것 같다"고 전했다.

 

▲ LG유플러스가 아이폰6 구매 대기자들에게 제공하는 번호표

 

그는 남은 이틀동안을 어떻게 견딜 예정이냐는 질문에 진행요원들과 얘 기나누고 나중에 오는 다른 대기자들과 얘기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오랜 기간 구매 대기를 위해서는 열정과 시 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미국에서 있었던 아이폰6 구매행렬과 관련해 그는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해외의 경우 구매행렬 자체를 재밌어하고 오히려 축제처럼 즐 기는 분위기를 띄지만, 우리 나라는 며칠전부터 구매를 기다린다는 것 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구매 행렬에 대해 즐긴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한심하게 바라 보는 시선이 있다"며 "이러한 대기 행사도 경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즐 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