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제조업은 이미 한계…서비스업서 미래동력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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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훈
입력 2014.11.02 16:32

 


[IT조선 박상훈]
우리나라 ICT 산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서비스업으로 확산되지는
못한 상태에서 ICT 제조업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전세계적인 불안정성과 저성장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 통계청이 제공하는 월별 ICT 산업 생산지수를 이용해 2000년대 한국
ICT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동향을 분석한 ‘ICT 산업 생산지수를 통해 본 한국 ICT
산업 추이’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보고서를 보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ICT 제조업의 특성상 ICT 제조업이 ICT 서비스업보다 외부 변수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CT 제조업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와
환율이 중요한 외부 변수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는 ICT 산업이 제조업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서비스업으로 성장이 확산되지는 못한 상태에서 ICT 제조업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르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더 크게 노출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지수 및 ICT·제조업 생산지수의 성장률 (그림=KISDI)


 


이에 따라 보고서는
우리나라 ICT 제조업이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ICT 제조업의 대외의존도를 고려하면 앞으로 글로벌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에 노출될 위험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ICT 제조업 생산의 정체
이유로 ICT 제조업의 생산 기반의 해외 이전과 신규 성장 동력의 부재를 지적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전반과 ICT 제조업을 비교한 결과, ICT 제조업은 제조업 전반보다 월등하게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가 최근에 들어 성장 추세가 제조업 성장률에 하향 수렴하는 양상을
보였다. 짧은 기간에 ICT 산업, 특히 하드웨어 중심의 ICT 제조업이 한국 경제의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반면에 서비스업
전반에 대해 ICT 서비스업을 비교한 결과, ICT 서비스업은 2000년대 초반에만 매우
빠르게 성장했을 뿐 그 이후로 차별화된 성장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 경기에
예민할 수 있는 업종 특성으로 볼수도 있지만 ICT 제조업이 경제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플러스 성장을 꾸준히 이룬 것과는 달리 ICT 서비스업은 수차례 마이너스 성장을
겪어온 것은 눈여겨 봐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정혁 KISDI 정보사회분석실
ICT통계분석센터 부연구위원은 "더 이상 ICT 제조업이 고도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ICT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서비스업 측면에서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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