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프리스케일 반도체(지사장 황연호)는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32비트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키네티스 KL03 MCU'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Io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스코가 2011년 내놓은 미래 IoT 시장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0년 500억 개에 달하는 IoT 기기가 보급된다. IoT 기기에는 MCU 등 주요 제품이 들어가는데, 누가 시장을 먼저 장악하느냐가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 키네티스 L시리즈 구성도 (이미지=프리스케일)

 

프리스케일은 키네티스 시리즈를 무기로 IoT 시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발표된 키네티스 KL03 MCU는 이전 세대의 키네티스 KL02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주요 성능을 향상시켰음에도 패키지 크기가 더 작아졌고 저전력에서 구동된다.

 

특히 제품 크기가 1.6 x 2.0mm로 세계 최소형 수준이기 때문에 소형 IoT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의 프리스케일 KL02 디바이스에 비해 15% 이상 더 작고, 경쟁 관계인 타사의 32비트 ARM 기반 MCU보다 35% 더 작다. 제품이 작아졌고 저전력 덕분에 IoT 기기에 탑재할 경우 관련 효과를 줄 수 있다.

 

▲ 좁쌀보다 작은 MCU '키네티스 KL03 MCU' (사진=프리스케일)

 

회사측은 키네티스 KL03 MCU가 일반 소비제 제품을 비롯해 의료 및 산업 시장용으로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심한섭 프리스케일 MCU 마케팅부장은 “프리스케일의 키네티스 KL03 및 향후 출시될 키네티스 Cortex-M7 코어 MCU 는 IoT 노드단과 웨어러블 시장이 원하는 저전력, 소형 패키지 제품"이라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없이 단독으로도 최적의 성능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네티스 KL03 MCU의 초기 샘플은 현재 구입이 가능하며, 제품 가격은 10만개 기준으로 0.75달러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