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재필]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이 700MHz 대역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배정키로 결정했다.

 

19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피어스와이어리스는 영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 오프콤이 오는 2020년까지 700MHz 대역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할당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에드 리처드 오프콤 CEO (사진=피어스와이어리스)

 

 

오프콤은 700MHz 대역의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배정함에 따라 최소 9억 파운드(약 1조 5688억 원)에서 13억 파운드(약 2조 266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프콤은 700MHz 대역 주파수가 저주파 특성상 도달 거리가 길고, 벽이나 건물 등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가격 대비 더 나은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통신용으로 할당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계 스마트폰 단말기와 무선 네트워크 장비 호환에 유리한 점도 통신에 주파수를 할당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에드 리처드 오프콤 CEO는 "지금은 영국의 통신 인프라 발전에 있어 중요한 단계에 있다"며 "700MHz 대역 주파수를 통신용으로 배정하더라도 경쟁력 있는 DTT(디지털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에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도 700MHz 주파수 대역의 용도 결정은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국가재난안전통신용으로 700MHz 대역 20MHz 폭이 결정됐으며, 나머지 88MHz 폭을 두고 통신업계와 방송업계가 대립 중이다.

 

한편  700MHz 주파수 대역의 통신할당은 영국뿐 아니라 미국, 호주, 일본  등의 국가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최재필 기자 jpcho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