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계약직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에 씨앤앰이 정규직 채용 의사를 밝힘에 따라 근로자들이 이 조건을 받아들일지 아닐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씨앤앰(대표 장영보)은 신설 협력업체와 업무위탁 계약을 체결해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고 2일 제안했다.

회사측은 3자 협의체를 제안한 바 있는데, 그 일환으로 영업 및 설치 전문 협력회사 신설을 통한 109명 전원 정규직 채용과 기본급 보장 및 월간업무량에 따른 추가수수료 지급 체계를 제시했다.

씨앤앰이 제시한 안에 따르면, 회사측은 영업과 설치를 전문으로 하는 새로운 협력업체를 신설함으로써 신규 채용의 기반을 마련한다.

농성 중인 계약종료 협력업체 근로자 109명 중 희망자 전원이 해당 신규 협력업체의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은 물론, 영업과 설치 각각 월간 기본 건수를 기준으로 기본급은 물론 4대보험과 퇴직금 등을 받게 된다. 이는 현재 설치 및 AS를 담당하는 씨앤앰 협력업체 직원이 월 136건의 설치 시 받게 되는 급여(기본급과 식대) 수준과 동일하다.

최소한의 기본물량인 월 20건을 넘어서는 영업 및 설치 성과에는 추가적인 수수료가 지급된다.

월 40건의 경우 정규직 채용 인력은 월 259만원(기본급, 4대 보험 및 퇴직금 포함)을 받게 되며, 월 60건의 경우 월 368만원을 받게 되는 등 성과에 따라 급여수준이 지속 증가하는 구조다.

장영보 씨앤앰 대표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농성 중인 근로자들이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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