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IT분야 핵심 트렌드는 뭘까? IT조선은 '2015 분야별 전망', '2015 핫가젯', '2015 빅매치 관전포인트' 등으로 크게 세분화해 신년기획을 마련했다. '2015 분야별 빅매치'에서는 ▲'한국 vs 중국' TV전쟁 ▲토종 소셜 커머스 vs 해외 직판 ▲스마트폰 vs 콤팩트 카메라 ▲수입차 vs 국산차 ▲스토리지 시장 '올플래시 vs HDD’ ▲온라인게임 vs 모바일게임 ▲오피스 SW '외산 vs 국산' ▲IoT 표준경쟁 '올신 vs 스레드' ▲시스템 SW '외산 vs 토종' ▲갤럭시S6 vs 아이폰6S ▲차세대 그래픽 대전 '엔비디아 vs AMD' 등 총 11가지를 주요 이슈로 잡았다. <편집자주>

[IT조선 박철현] 2015년 게임 시장은 주춤했던 온라인 게임의 반격으로 모바일 게임과 치열한 대결이 예측된다. 작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급성장하며 게임 업계를 주도했다. 반면 온라인 게임은 몇몇 신작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온라인 시장은 신작 출시가 크게 줄면서 모바일 게임에 밀리는 분위기를 보였다. 하지만 2015년에는 다수의 신작 온라인 게임이 출시돼 모바일 게임과 경쟁이 예고된다.

온라인 게임 vs 모바일 게임
온라인 게임 vs 모바일 게임

온라인 vs 모바일 신작 대결

2015년 출시될 온라인 게임에는 대형작들이 많다. 작년과 비교해 대형 게임의 출시가 많아지면서 시장 활성화에 기대감이 감돈다.

2014년 12월말 검은사막의 정식서비스를 시작으로 올해 온라인 게임 시장은 다수의 게임들이 출시돼 이용자들의 평가를 받는다. 우선 1분기 시장에 나올 액토즈소프트의 ‘파이널판타지14’는 명작 콘솔 게임이 온라인 게임으로 재탄생돼 기대감이 크다.

2015년 온라인 게임 기대작
2015년 온라인 게임 기대작

또 올해 다수의 테스트를 통해 공개될 엔씨소프트 야심작 ‘마스터엑스마스터(MXM)’와 대형작 ‘리니지이터널’이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 또 네오위즈게임즈가 사활을 걸고 제작하는 ‘블레스’와 신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서든어택2’, 넷마블의 새로운 시도 AOS ‘파이러츠’ 등 쟁쟁한 기대작들이 출격해 시장에서 긍정적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다수의 라인업을 갖춘 온라인 게임에 대적할 신작 모바일 게임도 만만치 않다. 넷마블, 엔씨소프트, 넥슨 등등 유수의 게임 개발사들이 신작 준비로 분주하다. 특히 넷마블은 디아블로 개발 출신이 만들고 있는 대형 모바일RPG 크로노블레이드를 비롯해 레이븐을 2015년에 출시한다.

엔씨소프트 역시 RPG 요소가 담긴 TCG 블소 모바일을 시작으로 온라인 게임을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아이온 레기온즈 등을 준비하고 있고, 넥슨은 오픈월드 방식의 모바일 RPG '야생의 땅 듀랑고'와 스타 개발자 김태곤 PD가 만드는 ‘광개토태왕’ 등 다수의 기대 신작이 출격해 온라인 게임과 맞대결 한다.

2015년 모바일 게임 기대작
2015년 모바일 게임 기대작

온라인 모바일 융합, 외산 vs 국산 경쟁

2015년에는 온라인과 모바일 대결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온라인과 모바일이 하나로 융합되는 새로운 시도도 엿볼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의 경계를 조금씩 허물허물 것 보인다. 그 첫 걸음은 클라우드 게임을 주도적 투자하는 게임업계 맏형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가 준비하는 클라우드 모바일은 라이브 서비스의 확장을 의미하며, PC와 모바일의 경계를 허무는데 주력하고 있다. 게임 개발 초기부터 PC만 구동하는 것이 아니라 모바일까지 연동돼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진화된 방식이다.

엔씨소프트는 개발하는 모든 게임에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할 계획으로, 클라우드 구축은 2015년 완료된다. 새로운 기술이 게임 트렌드에 변화를 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융합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의 융합

국산과 외산 게임의 격돌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게임 시장은 이미 외산 게임의 반격으로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재작년부터 온라인 게임 시장은 외산 게임 라이엇게임즈 ‘리그오브레전드’에 시장 1위 자리를, 작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에 자리를 내주며 국산 게임의 반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중국산 온라인 모바일 게임이 속속 성과를 내면서, 국산 게임은 이제 외산 게임과 더욱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게임사들은 국내 시장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 성과를 낼 계획이다. 포화된 내수 시장을 넘기 위한 힘든 도전이지만 저력있는 국산 게임의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원빌드를 통한 시장 진출도 계획돼 있어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