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이 차세대 인터페이스로 꼽히는 ‘USB 3.1’을 통한 고해상도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기능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할 전망이다.

데일리테크에 따르면, 윈도 10은 VGA(D-SUB), DVI, HDMI, 디스플레이 포트 등의 기존 디스플레이 출력 외에 USB도 정식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로 지원하게 되며, 최근 최종 규격이 확정된 ‘USB 3.1’까지 지원하게 된다.

USB 3.1은 현재 상용화된 USB 3.0(5Gbps)의 2배인 10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 차세대 주변기기용 인터페이스다.

특히 기존 USB와 달리 최대 100W 출력의 전원 공급이 가능하며, 기존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위아래 방향 구분 없이 꽂을 수 있는 ‘C형(Type C) 커넥터’가 새로 도입되는 등 주변기기 업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새로운 인터페이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이 USB 3.1을 통한 고해상도 영상 출력을 기본 지원할 전망이다.(사진=데일리테크)
차세대 운영체제 '윈도 10'이 USB 3.1을 통한 고해상도 영상 출력을 기본 지원할 전망이다.(사진=데일리테크)
 

USB 3.1을 통해 영상 출력이 가능해지면 USB 케이블만으로 최대 2K급 고해상도 영상을 데이터 압축 없이 출력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USB 2.0 기반 영상 출력기능이 데이터 압축을 통해 최대 풀HD급 해상도 출력이 가능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인 셈이다.

대역폭이 최대 4K급 영상 출력을 지원하는 HDMI 2.0(18Gbps)의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라 4K급 영상 출력까지는 어렵지만, 대신 최대 100W의 전원 공급이 가능해 별도의 전원 케이블이 필요 없는 2K급 고해상도 외부 디스플레이의 사용이 가능해 지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USB 3.1 지원 및 이를 통한 영상 출력 등에 대한 내용을 오는 3월 18일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윈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커뮤니티 컨퍼런스(WinHEC)’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