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에서 드론까지…진화하는 물리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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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8 16:28 | 수정 2015.03.19 00:03

[IT조선 노동균] CCTV와 출입관리 등으로 대변되던 물리보안 시장이 첨단 ICT 기술을 만나 진화하고 있다. 이제 범죄 발생 시 사람이 아닌 드론이 출동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시대도 머지않아 도래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물리보안 시장은 최근 수년간 정보보안 영역을 적극 흡수, 융합보안으로 발전해 오면서 국내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물리보안과 융합보안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지식정보보안 시장의 약 74%인 27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일상 속 모든 사물들이 네트워크로 상호연결돼 긴밀하게 통신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시대가 도래하면서 물리 및 융합보안 시장은 연평균 12.7%의 고속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연 ‘세계보안엑스포 2015’에서도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한 물리보안 업계의 동향이 잘 나타났다. 주요 물리보안 업체들은 모바일과 사물인터넷 등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춘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에스원은 사물인터넷과 연계한 홈 시큐리티,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SVMS) 등 집, 학교, 사무실 등 일상생활 속의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되는 안심 솔루션을 선보였다. 홈 시큐리티 시스템 ‘세콤 홈 블랙박스’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범을 세팅하는 것은 물론 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전등을 제어하거나 전력 및 가스 차단, 보일러 조작 등을 지원한다.

지능형 영상감시시스템 ‘에스원 SVMS’는 사무실이나 빌딩 등에서 사람의 행동이나 상황을 자체적으로 분석하고 이상상황 발생 시 알림을 주는 솔루션이다. 에스원은 사물인터넷의 핵심이 되는 센서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건물 내·외부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에 보안 솔루션을 통합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 SVMS 연계도(자료= 에스원)

KT텔레캅은 사무실 및 빌딩, 대학교 등에 적용할 수 있는 얼굴인식 출입근태관리 시스템 ‘페이스캅’과 조명 및 냉난방을 제어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에너지캅’, 어린이집 안전 서비스 등 고화질 CCTV 및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융합보안 솔루션으로 최근 각종 사건사고로 높아진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어린이집 전용 CCTV 서비스 ‘키즈뷰’와 자녀들의 등하교길 위치 파악이 가능한 ‘안심 알림 서비스’, 올레 TV 어린이집 전용 채널을 통해 교육 관련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CUG(Community User Group) 서비스’, 어린이의 안전한 도로횡단을 유도하는 ‘세이프가드’ 등으로 어린이집 안전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무인 원격 비행장치 ‘드론’을 활용한 보안관제 솔루션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ADT캡스는 차세대 보안 프로젝트로 드론을 통한 보안 서비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제 드론을 활용한 순찰 및 사고대응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ADT캡스에 따르면 드론은 사업장 현장 상황에 따라 사전에 설정한 시간과 비행동선으로 위험 현장이나 외곽지역 등을 순찰하는 지능형 이동 CCTV로 활용 가능하다. 드론에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뿐만 아니라 움직임, 화재감지 등 이상신호를 관제실이나 모바일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식이다.


드론 기반 순찰 시스템 개념도(자료= ADT캡스)

나아가 실제로 이상신호가 감지되면 드론을 급파해 증거 확보나 용의자 및 용의차량 추적에 활용함으로써 검거에 기여하는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ADT캡스의 설명이다. 여기에 사업장의 경우 통합빌딩보안 솔루션 ‘사이트큐브’를 연계해 사업장 안팎의 철통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한편, 물리보안 업계의 첨단 ICT 기술 접목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사물인터넷을 비롯해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중견중소 업체들과의 합종연횡도 가속될 예정이다. 정보보안 업계 또한 날로 지능화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물리보안과 연계되는 융합보안관제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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