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기 확률 공개하는 게임사...자율규제 분위기 확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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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5:46 | 수정 2015.04.11 07:24

[IT조선 박철현] 확률형 게임 아이템이 국내 게임 시장에 뜨거운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중소 게임 개발사들이 자발적으로 게임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와 넥스트플로어 등 중소게임 개발사가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했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는 자사의 모바일 전략 RPG ‘불멸의 전사'의 '시즌3: 드로이안’를 선보이면서 아이템 뽑기 확률을 공개했다.


회사측은 많은 유저들이 현금 결제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상품인 만큼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 9일 불멸의 전사 공식카페를 통해 게임 오픈 시점부터 현재까지 변경되었던 뽑기 확률의 정보를 히스토리 형식으로 공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의 불멸의 전사 인트로 영상 캡처 (이미지=레드사하라)

 

레드사하라측은 48시간마다 제공되는 무료 뽑기의 경우에도 유료 뽑기와 동일한 확률이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료 뽑기와 동일한 랜덤박스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랜덤박스는 어떤 내용물이 들어 있는지 모른 채 일정 금액의 꾸러미를 선택해 돈을 지불하고 상품을 받는 무작위 거래 방식이다.


이번 뽑기 확률 공개에 대해 불멸의 전사 유저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다.


게임 유저들은 “긍정적인 시도가 보기 좋다”, “확실히 운영이 다른 레사에 박수를”, “진실된 답변 감사하다” 등 의견을 주고 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대표는 “향후 운영에 있어서도 확률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안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많은 부분들에 대해 소통하는 서비스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랜덤박스 모습 (이미지=레드사하라)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 역시 뽑기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8일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에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하며 이목을 모은 바 있다. 특히 이번 공개는 사내 게임 디렉터가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한편 K-IDEA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강력한 자율규제안을 상반기 중 시행할 계획인 가운데, 이번 중소 게임사들의 자율규제 참여가 다른 게임사들에게 큰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협회가 강력한 자율규제를 한다고 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얼마나 많은 게임사들이 따라올지는 미지수다. 다만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나오고 있고, 중소 게임사들의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는 만큼 이에 동참하는 게임사들도 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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