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개 권역의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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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0:16 | 수정 2015.04.16 13:49

[IT조선 이진] KT가 국가 재난안전통신망(이하 재난망) 시범 사업 발주시 2개 권역을 모두 수주하기 위해 발주를 넣을 예정이며, 본사업 진행 시 2개 이상의 장비 업체와 손을 잡을 전망이다.


KT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월드IT쇼 2014'에 참여해 재난통신분야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수준 높은 LTE 기술과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KT파워텔 등 그룹사는 물론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KT가 지난 15일 개최한 PS-LTE 기술 소개 행사에서 여러 단말기를 통해 동시에 재난 현장을 영상을 볼 수 있는 eMBMs 기술을 시현하고 있다.

주요 기술 및 서비스로는 ▲음성 또는 영상 무전기로 활용 가능한 LTE폰 ▲GPS 없이도 상대 단말기를 찾을 수 있는 재난용 위치 탐색 서비스 ▲동시 접속자 수에 상관없이 LTE망으로 고품질 영상을 끊김 없이 제공하는 ‘재난안전 eMBMS’ ▲위성과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LTE 통신이 가능한 '위성 LTE' 등이 있다.


 


KT, 재난망 시범사업 2곳 모두 입찰할 전망


KT가 주축이 돼 구성할 컨소시엄은 삼성전자 등과의 전략적 관계와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재난망 시범사업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재난망 시범사업은 총 2개의 사업자(컨소시엄)를 선정해 진행된다. 한 사업자는 제1운영센터와 평창지역 관련 사업을 담당하고 다른 사업자는 강릉·정선 지역 재난망을 담당한다.


국민안전처는 당초 2개 이상의 사업자를 참여시킬 계획이지만, 정부 조달에서 한 컨소시엄이 2곳 모두 입찰 하더라도 이를 막을 방법이 없다. 만약 KT 컨소시엄이 기술이나 가격 등 정부가 요구하는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게 된다면, 시범사업 전부를 수주할 수 있다.


송희경 KT 공공고객본부장은 시범사업 입찰에 대한 질문에 "두 곳 모두 깊숙이 고려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지만, KT 입장에서 한 곳만 입찰할 가능성은 적다. 결과적으로 이통3사가 시범사업 2곳 모두에서 수주전을 펼칠 수밖에 없다.

오른쪽부터 송희경 KT 상무(공공고객본부장)와 박상훈 상무(무선액세서망기술지원담당)가 재난망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KT, 본사업 진행시 네트워크 장비 사업자 '추가' 예정


KT는 재난망 구축 사업의 예산 축소 움직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KT는 시범사업 수주를 위한 컨소시엄을 꾸리며 대형 네트워크 장비 업체 한 곳과 손을 잡지만, 본사업을 진행할 때는 2곳 이상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지국이나 네트워크 장비 관련 예산 규모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KT는 본사업 추진 시 참여 사업자 수를 늘림으로써 업체간 가격 경쟁에 따른 구축비 인하를 기대할 수 있고, 업계 역시 재난망 사업에 뛰어들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ISP에 따르면, 시범사업에서의 기지국 예산은 65억원에 불과하지만 확산 및 본사업에는 3710억원의 국고가 사용된다.


KT는 시범사업 진행 시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고, 본사업에서는 노키아와 에릭슨LG 등을 추가로 고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박상훈 KT 무선액세서망기술지원담당 상무는 "시범사업은 규모가 크지 않아 한 사업자와 함께 하겠지만 본사업에서는 2곳 이상과 손을 잡게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장비 업계 특성상 사업자가 늘어나면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KT는 시범사업과 본사업의 형태를 달리한 투트랙 전략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달 일산종합시험센터에 중소·벤처 기업과 재난안전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재난안전 협력 테스트 랩'을 오픈했다. 이를 통해 업체들은 자사가 개발한 네트워크 장비를 KT의 유무선 통신망에 직접 연결해 연동 테스트를 해볼 수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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