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k 고화질 비디오 포맷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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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9 13:49 | 수정 2015.05.05 00:10

[IT조선 차주경] 비디오 시장에 4k 해상도가 보급되면서 이를 다루기 위한 비디오 포맷도 발전하고 있다. 소니, 캐논과 삼성전자 등 디지털 카메라 제조사들은 4k 환경을 위한 비디오 포맷을 개발하고 협력사를 모으는 등 세력 확장에 나섰다.

4k 비디오 포맷 개발, 그 시작은 소니부터였다. 소니는 2012년 4k 환경에 알맞은 비디오 포맷 XAVC를 발표했다. 소니 XAVC 포맷은 4k 해상도와 4:4:4(4:2:2 및 4:2:0 포함) 컬러 샘플링, 12비트 컬러 뎁스에 초당 60프레임을 지원한다. 이어 소니는 XAVC의 코덱 패밀리인 XAVC Long 및 XAVC S를 발표한다. 

XAVC S 탑재한 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S (사진=소니)

디지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는 XAVC S는 XAVC의 높은 성능을 유지한 채 개인 사용자들의 편의성 확장에 초점을 맞춘 규격이다. 이 규격은 범용성이 높은 MP4 확장자로 사용할 수 있고 기존 AVCHD에 비해 비트 레이트가 높아 더욱 선명한 영상을 만들어낸다. 압축률이 높은 만큼 용량도 적어 고속 SD 메모리로도 충분히 4k 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소니는 XAVC 포맷과 함께 할 30곳 이상의 파트너를 확보한 상태다.

비디오 카메라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쓰이던 H.264 포맷도 2013년 H.265(HEVC)로 발전했다. H.265 포맷은 4k 해상도 영상을 4:4:4 및 4:2:2 샘플링해 16비트로 다룰 수 있다. H.265 포맷의 장점은 압축 알고리즘이 매우 효율적이어서 고화질을 유지하면서 비트 레이트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고화질 영상을 더 낮은 용량으로 만들 수 있는 셈이다. 

H.265 4k 영상 촬영 기능 지닌 삼성전자 NX1

다만, H.265는 알고리즘이 복잡한 만큼 다루기 까다롭고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한다. 현재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NX1에 H.265 포맷을 도입해 4k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비디오 카메라 시장 진출을 위해 캐논은 2015년 2k 및 4k 동영상 포맷 XF-AVC를 개발했다. 이 규격은 MPEG-4 AVC/H.264 기반으로, 영상 파일을 구성하는 시각 정보와 음성 정보를 각각 기록해 압축률이 높다. 캐논 XF-AVC 역시 4096 x 2160 및 3840 x 2160의 UHD &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4:2:2 컬러 샘플링을 지원한다.

캐논은 시네마 EOS C300 마크 II에 XF-AVC 포맷을 적용했다 (사진=캐논)

캐논 XF-AVC 포맷은 발표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도비와 블랙매직, 파이널 컷과 오토데스크 등 영상 관계사 14곳이 참여할 정도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캐논은 이 포맷을 시네마 EOS C300 마크 2와 가정용 4k카메라 XC10에 적용하는 등 제품군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비디오 포맷 시장 경쟁은 더욱 격렬해질 전망이다. TV, 카메라 등 영상 기기 제조사들이 4k 솔루션을 도입하면서 이를 다룰 비디오 포맷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4k 영상 기록 기기로 각광받는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문 사용자에 이어 일반 사용자들도 4k 영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4k 영상은 찻잔 속 태풍에 그쳤던 3D 영상과 달리 곧 대중화될 것이다. 아직은 4k 영상 촬영 및 편집에 제한이 많지만, 입출력 기기와 비디오 포맷이 발달함에 따라 누구나 간편하게 4k 영상을 즐기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차주경 기자 reinerr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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