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삼성 갤럭시 및 애플 아이폰 부품을 국내에 판매·유통하고, 이 중 일부를 미국에 밀수출한 일당이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에 붙잡혔다.

특허청은 14일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한국지부와 공조수사를 벌여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을 국내에 유통하고, 가짜 스마트폰 완성품 및 부품을 미국으로 밀수출한 김 모(40세)씨 등 6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모씨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사설 스마트폰 수리점을 운영하면서 지난 2011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3년 6개월간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부품 2만 3000여점(51억원 상당)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산 가짜 스마트폰 완성품 및 부품을 미국으로 밀수출한 혐의도 있다.

김 모씨가 범행을 주도하는 한편 박 모(24)씨 등 5명은 종업원으로 근무하며 가짜 부품으로 스마트폰을 수리하거나 판매해 왔다. 

권오정 특허청 산업재산보호협력국장은 "이번 단속은 특허청 특사경과 미 국토안보수사국이 공조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