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숙박어플 ‘여기어때’가 출시 1년 만에 2508개의 제휴점을 확보했다. 업계 10년차 야놀자의 모텔제휴점수가 2300여 개임을 감안했을 때 급성장한 수치다.
위드웹(대표 심명섭)은 여기어때 모텔 2508개의 제휴점을 넘어섰다고 29일 밝혔다. 출시 1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 서비스가 모텔 가맹점 수 1위를 차지했다.
여기어때는 서비스 출시 6개월 전,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제휴점 모집을 시작했다. 초반 높은 진입장벽 때문에 제휴점을 확보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 회사는 직접 손편지를 작성해 전달하며 제휴점을 찾았다. 이후 여기어때에 관심을 보이는 모텔이 많아졌고, 이해를 돕기 위한 서비스를 준비해 이 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 여기어때 서비스는 작년 4월 1000여개의 제휴점을 확보한 바 있다.
모텔영업 담당직원이 제휴점을 섭외하면 업주 동의하에 모텔 내외부를 직접 사진 촬영했다. 촬영한 사진과 함께 이용요금, 위치 등의 정확한 정보를 여기어때 어플에 등록하면 직접 모텔에 방문하지 않고도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권오상 여기어때 영업팀장은 “업체 섭외부터 사진촬영을 비롯해 추후 업체 밀착관리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며 “제휴점 한 곳 한 곳에 애착이 가며 업주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어때 서비스를 1년 이상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휴점과의 상생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심명섭 여기어때 대표는 “지난 1년 반 동안 전 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피땀 흘린 결과로 여기어때가 모텔 제휴점수 1위를 차지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제휴점수 1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제휴점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을 계속해서 충원하고 있다”며 “유저에게는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업주와의 상생할 수 있는 어플이 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