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화장품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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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1 18:11 | 수정 2015.06.01 22:54

[IT조선 김남규] K-팝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국산 화장품 수출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이 같은 인기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화장품 트렌드에 주목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윤수영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화장품 한류의 미래 바이오 화장품이 이끈다’란 주제의 위클리 포커스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바이오 화장품 영역이 화장품 분야의 최대 유망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 무역 수지 현황 (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전체 화장품 시장 현황에 대해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은 8조 9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성장했고 최근 5년간 연평균 10.5%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전 산업군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수출은 전년 대비 40.3%나 급증했고, 최근 5년 평균 성장률도 34.3%에 이르고 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에 흑자로 돌아선 이후 2년 만에 7억 5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의 가장 큰 고객은 중국이다. 지난해 9억 8600만 달러의 화장품이 수출돼 전년 대비 78.5%의 성장세를 기록했고, 국내 전체 화장품 수출액의 5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생산 및 수출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향상된 화장품 품질과  K-Pop 및 드라마, 영화로 촉발된 한류를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의 2014년 조사 결과, 한국 화장품 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80.1%인 것으로 나타나 약 10년 전에 비해 12.7%p 상승했다.

우선,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기능성 화장품의 성장이 눈에 띈다. 화장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 주름 개선, 미백 등의 기능을 지닌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수출 실적 (출처=LG경제연구원)

전 세계 기능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7년 205억 달러에서 2012년 350억 달러로 연평균 11.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2007년 94억 달러에서 2012년 175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1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지속가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역시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천연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107~295억 달러 규모를 기록한 이후, 연평균 8~11%대의 성장률을 보여 전체 화장품 시장의 성장률 3.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천연 화장품의 인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경우 2011년 70억 달러에서 2013년 121억 달러로 성장해 연평균 31.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 내 전체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기준 243억 달러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바이오 화장품이란 천연 추출물 또는 바이오 기술에 기반을 둔 성분을 함유한 제품으로, 화장품 분야에서는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시작됐다. 가장 기초적인 의미로는 자연에 존재하는 생체로부터 화장품 원료를 추출한 제품이라 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동식물의 각종 단백질 성분을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화장품의 경우 미생물 배양, 식물세포 배양 등의 바이오 기술을 이용해 자연 유래의 유효 성분을 생산할 경우 환경 요인에 제한을 받지 않고 계획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수요와 공급이 원활하고, 제품의 수율과 품질이 개선되며 그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바이오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피부 노화 및 재생에 관여하는 수많은 메커니즘 및 그 메커니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분들이 밝혀지고 있다. 그 성분들 중 화장품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성분을 탐색해 차별화된 원료를 개발하고, 그 효과를 평가하는 기술 또한 크게 발전했으며, 이는 줄기세포 화장품 등 새로운 기능성 바이오 화장품을 다수 탄생시키고 있다.

윤 연구위원은 “현 트렌드를 종합해 볼 때, 향후 화장품 시장의 최대 유망 분야는 바이오 화장품이 될 것”이라며 “천연 화장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과거에 불가능했던 차별화된 가치를 구현해 천연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 현재의 트렌드를 넘어서는 제 3의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남규 기자 ng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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